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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생활용품, 아픈 손가락 멍에 벗나 매출 감소 불구 수익성 ↑…판관비·원가절감 효과 가시화

정미형 기자공개 2019-01-28 10:53: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효자 사업 부문인 화장품의 실적 호조까지 겹치면서 애경산업은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게 됐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996억원, 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58%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중 생활용품 사업에서 매출액은 31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6% 급증한 8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애경산업 생활용품 부분의 이익 비중이 매출 비중 대비 현저히 낮다고 지적해왔다. 실제로 2017년 생활용품 사업 부문 매출액은 3568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56.7%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4.4%에 불과했다.

애경산업-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매출 비중은 소폭 줄어드는 대신 영업이익 비중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생활용품 매출액 비중은 45%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반면 생활용품 영업이익 비중은 11%로 껑충 뛰었다.

애경산업은 수익 개선 배경으로 판관비 절감을 꼽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2017년의 경우 생활용품 부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광고모델도 기용하고 TV 광고도 적극적으로 진행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는 이런 광고도 줄이고 기술력을 높여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세탁 세제인 '올 뉴 리큐', '리큐Z 센서티브' 등을 출시했고, 생활용품 브랜드 '허그24'도 출시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생활용품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은 감소 추세나 사업부 체질 개선을 위한 재편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매출액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영입이익률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경산업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화장품 부문도 매출액과 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효자' 사업 타이틀을 과시했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3581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99억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기존 화장품 효자 브랜드 'AGE 20's'와 '루나'에 더해 지난해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스키니' 등을 잇달아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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