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부산에 힐스테이트 깃발 꽂기 '지속' 공사비 2600억원대 사하구 괴정동 개발사업 참여, 올해 상반기 내 착공·분양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30 11:25:0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지역에서 주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사하구 괴정동에서 13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 서강디엔씨가 진행하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2600억원대다. 올해 5월에 착공에 들어가고,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착공 및 분양 일정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 계획에서 약간 변동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주택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표류했던 곳이다. 애초 2000년대 후반에 공동주택 16개 동을 짓고 1451가구를 분양하려 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3년 4월에 14개 동 1335세대를 짓는 것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그 후 2015년에 3월에 사업계획승인 변경을 했다. 대지면적은 7만3404㎡, 연면적은 22만1337㎡다. 12개 동 1314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근린생활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오랜 기간 사업에 진척이 없었지만, 이번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기로 한 만큼 속도를 내게 됐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에서 다수의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9월 부산 동삼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원일건설이 시행하는 명륜동 주택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올해 3월경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괴정동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부산에서의 주택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괴정동은 입주 10년 이상의 노후단지 비율이 전체의 85%인 곳으로 신축을 노리는 대기수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사하구는 규제를 받지 않는 비조정 지역이라 향후 분양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괴정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로서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대주단이 시행사에 대출을 실행하는 때부터 46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사용승인을 얻어야 한다. 만약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출채무에 대해 중첩적인 채무인수 의무를 지게 된다.
한편 시행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자산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을 비롯한 대주단으로부터 2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시행사는 이번 사업과 관련한 제반권리를 국제자산신탁에 관리형토지신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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