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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현금흐름 개선…재무구조도 '방긋' [Company Watch]EBITDA 4.7조, 전년比 11%↑…부채·유동비율 등 건전성 제고

김장환 기자공개 2019-02-07 08:13: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2018년 현금흐름 개선에 힘입어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에 성공했다. 차입금 증가로 인한 부채 증가 속도가 매서웠지만 자산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각종 지표 약화를 방어할 수 있었다. 2조원 가까운 자산을 보유한 ZKW를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영향도 톡톡히 누렸다.

LG전자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472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감소했다. 기타영업외비용이 급증했고 지분법손실까지 발생한 탓이다.

순이익은 비록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확대 덕분에 현금창출능력(EBITDA)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지난해 EBITDA는 4조7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4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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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확대와 함께 주요 재무지표 역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비율 감소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LG전자 부채비율은 171.8%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가량 줄었다. 부채비율 감소는 무엇보다 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지난해 총 자산은 44조3284억원으로 전년 보다 3조1074억원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28조2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4742억원 정도 늘었다. 자산 증가 규모가 부채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아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ZKW 인수 영향이 거론된다. ZKW는 ㈜LG와 LG전자가 1조4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헤드램프 전문 업체다. LG전자가 인수대금의 70%를 댔고 나머지는 ㈜LG가 도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포함된다.

LG전자 인수 시점에 ZKW는 1조9777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총계는 1조1210억원 가량으로 130%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ZKW 덕분에 8500억원 넘는 자본총계가 LG전자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유입됐다. LG전자 재무건전성에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유동성도 개선됐다. LG전자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4조270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198억원 가량 늘었다. 다만 총차입금도 크게 늘어 순차입금비율 개선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해 말 LG전자 총차입금은 10조901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4507억원 정도 증가했다. 이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40.66%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소폭 개선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 19조3600억원, 유동부채 17조13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유동비율은 113.02%로 전년 말 109.46% 대비 3.5% 가량 늘었다. 이상적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이지만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지표를 조금이나마 개선시켰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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