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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 실패 딜, 몸값 낮춰 줄줄이 재도전 신라레저·드림텍·미래벤처 등 대기…'낙관론 시기상조' 의견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11 07:25: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에 공모 참패를 겪었거나 일정 자체를 연기한 기업들이 속속 재추진에 나서고 있다. 다수 기업이 2월 공모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노랑풍선의 경우엔 벌써 공모를 마무리한 뒤 증시에 무사히 안착했다.

당장은 연초 최악의 분위기를 피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특정 업종에 제한된 흥행 결과일 뿐 반등세로 보긴 이르단 분석이 중론이다. 특히 중소형 딜 중심으로 눈높이를 하향조정하는 등 몸값보다 증시입성을 최우선하고 있다는 평가다.

◇ '상장 방점' 눈높이 낮춰 재도전

KMH신라레저는 지난해 IPO 공모 참패를 경험한 뒤 석 달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1월말 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뒤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증시 안착을 위해 공모 물량 축소, 전량 신주 선회 등으로 구조를 대폭 손질했다.

드림텍 역시 재추진을 결정한 뒤 IPO 공모에 돌입했다. 신라레저의 수요예측 닷새 뒤인 25~26일에 기관투자자의 재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드림텍의 경우 침체가 더 극심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만큼 신라레저 이상으로 공모 물량 등을 수정했다.

IPO 기업

SNK는 상반기 증시입성을 목표로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벤처캐피탈(VC) 대어 중 한 곳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엔 고심 끝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지난해 시장 한파에 공모 돌입을 연기했지만 더 이상 미루긴 여의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장 이들 기업은 앞선 노랑풍선 IPO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해 연말을 피해 연초 공모를 진행했다. 외형상 노랑풍선에 대한 기관투자자들과 개인들의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점에 크게 반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는 "신라레저나 드림텍은 거래소 심사승인 유효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에는 완주 의지가 강하다"며 "미래에셋벤처 외 공모를 연기한 VC 업체들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본 뒤 재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최악 피했지만 낙관론 시기상조

현재 IPO 시장은 기관이 지갑을 여는 '연초 특수' 덕에 수급이 한층 개선됐다. 2차전지, 핀테크, 제약바이오 등 시장 내 '핫(hot)' 섹터를 중심으로 잇따라 투자자 모집을 성사시켰다. 이노테라피를 제외한 셀리드, 천보, 노랑풍선 등 다수 공모기업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IPO 시장에 불어닥친 침체 분위기에선 벗어났을 뿐 벌써 본격 반등세를 논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 천보(2차 전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은 소형 딜 중심이다. 아직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공모를 성사시킨 곳들은 IPO를 추진했을 당시 대비 눈높이를 대부분 낮췄다.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보다 먼저 상장을 완료하는 쪽을 최우선하고 있는 셈이다. IPO 재도전에 나선 기업들 역시 이를 감안한 공모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IB 관계자는 "연말과 비교한다면 분명 수급이 나아진 점은 있지만 평년 수준의 눈높이를 유지하긴 힘들기 때문에 '훈풍'이나 '반등'이라 얘기하긴 이르다"며 "주식 유통시장이 아직 고전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발행 부문에도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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