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드숍화장품 1세대인 ㈜스킨푸드가 EY한영에 매각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하며 인가전 M&A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조사위원을 맡은 EY한영이 회사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매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선정을 위한 중요한 평가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입찰제안서와 구술면접(PT)을 차례로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EY한영을 매각 파트너로 낙점했다. ㈜스킨푸드는 지난 달 빅4 회계법인을 포함해 총 10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해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주관사 경쟁입찰엔 다수의 회계법인이 참여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회생기업이지만 ㈜스킨푸드의 브랜드가치를 시장에선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매각작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일부 원매자들은 인수를 위한 선제적 태핑(사전 조사)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EY한영은 조만간 킥오프(Kick-Off) 미팅을 열어 매도자 측과 매각방법,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 제작과 배포도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스킨푸드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가 담긴 조사보고서도 나온 터라 매각 준비작업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스킨푸드는 2012년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소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그간 노세일원칙 판매 전략을 고집한 이유도 영업손실 적자에 한몫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굵직했던 대외적 악재가 연달아 겹치며 재무구조 악화일로를 걸었다. 회생절차에 들어온 ㈜스킨푸드는 M&A로 신규자본을 유치해 재기방안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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