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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3년 연속 '최고 실적'…고배당 지속 [건설리포트]5년간 배당 총액 350억…최창원 부회장·SK가스 몫 23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18 08:11:1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행사 SK디앤디가 고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호실적 속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금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시작된 배당을 통해 SK가스와 최창원 부회장이 짭잘한 배당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작년 최대주주에 오른 한앤컴퍼니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SK디앤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2018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주당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3억원이다. 특히 2005년 설립이래 가장 많은 액수로 지난해보다 17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가배당률은 전년 1.87%에서 2.26%로 확대됐다. 주가가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한데다 배당이 늘어나면서 시가배당률도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대략 23%로 전년도 17.9%와 비교해 5.2%포인트 늘었다.

주목할 점은 SK디앤디가 2014년 배당을 시작한 이래 배당액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SK디앤디는 설립이래 꾸준히 흑자 경영을 지속해오면서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2004년 설립이래 단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2014년까지 11년 동안 기록한 누적 순이익 규모는 705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첫 배당에 나섰다. 배당금 규모는 39억원이었다.

이후 배당금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었다. 이듬해엔 43억원, 2014년엔 57억원으로 불어나더니, 2018년엔 배당금 총액이 100억원에 육박했다. 2018년 배당금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엔 전년보다 17.5% 불어났다. 이 기간 연평균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책정한 셈이다.

이처럼 SK디앤디가 적극적으로 배당금을 높인 이유는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매년 불어나고 있다.

SK디앤디는 최근 3년 연속 외형 성자을 이어가고 있다. SK디앤디는 2015년 231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2017년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엔 매출 5000억원대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3년 새 두 배 이상 외형이 불어난 셈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같은 기간 상승세가 계속됐다. 영업이익은 2015년 281억원에서 지난해 839억원까지 불어났다. 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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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SK가스가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 SK가스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SK디앤디 지분 30.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은 29%대로 낮아진 상태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배당으로만 103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SK디앤디 지분을 지난해 매각하면서 주요주주에서 빠진 최창원 부회장은 작년 초까지 배당으로 56억원을 챙겼다. 최 부회장은 SK디앤디 지분 24%를 보유해 오다가 작년 11월 모두 처분했다.

지난해 11월 SK가스와 최 부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에 오른 한앤컴퍼니는 올해 배당으로 33억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SK디앤디 지분 27.48%를 최 부회장과 SK가스로부터 매입했다. 이후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지난 1월 말 기준 보유 지분율 29.1% 수준이다. 여기에 투입한 투자금은 2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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