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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IPO철회 후 재도전…달라진 점은? [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주관사 NH증권 풋백옵션 수용 관건…이오패치 상품성 베팅

조영갑 기자공개 2019-02-26 08:20:41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IPO 과정에서 자진철회를 결정한 이오플로우의 플랜B는 성장성 특례 상장이다. 기술성 평가가 아닌 상장 주관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성에 베팅하는 IPO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셀리버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성장성 특례 상장이 이어질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올해 2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성장성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미 2018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기 때문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방안이지만 올해 출시될 이오패치의 시장성에 베팅하겠다는 노림수로 분석된다.

2017년 신설된 성장성 특례상장제도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와 유사하다. 다만 주관사가 회사 성장성을 인정하면 이익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상장이 가능한 제도다. 다만 청약자가 6개월 내로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사로선 리스크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11월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하면서 한 템포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당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기술특례 상장을 했지만 상용화에 대한 변수가 여전했던 상황"이라며 "매출액이 2년 간 없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로선 올해 시판을 앞두고 있는 이오패치의 경쟁력에 베팅할 수밖에 없었다. 이오패치는 올해 식약처와 미국 FDA의 판매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장성특례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한 셀리버리가 공모과정에서 시장의 우려를 뚫고 흥행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높다.

셀리버리의 사례를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일반 청약에서 808.5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22일 현재 전일종가 기준 셀리버리의 주가는 3만1400원이며, 시가총액은 2417억원 수준이다.

셀리버리와 단순비교 할 순 없지만 시장에서 이오플로우의 밸류에이션 역시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유일한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나스닥 상장 업체인 인슐렛의 경우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인데, 유사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이오플로우가 시장에 진출하면 밸류에이션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 주식은 장외 시장에서 주당 3만3000~3만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877억원~3314억원 정도가 된다. 시장 관계자는 "이오플로우의 경우 창투사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오버행의 우려는 낮은 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성장성 특례 2호 상장기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넥스 상장 업체인 로보쓰리가 올해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성장성 특례를 추진했다가 사업 지속성 평가에서 제동이 걸려 청구를 철회한 바 있다. 이오플로우가 밝힌 시간표대로 올 2분기에 상장에 성공한다면 성장성 특례 2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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