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외국계 출신 채권본부장 영입 최문석 전무, S&T그룹 채권본부 합류…자산가 전용상품 강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9-02-28 07:38:0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2: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최 전무를 S&T(Sales&Trading)그룹 채권본부장 자리에 앉혔다. 채권본부는 주식본부와 함께 S&T그룹 양대 본부다.
최 본부장은 20년 넘는 경력 동안 주로 외국계 은행을 거쳤던 인물이다. 씨티은행, 크레디트스위스, UBS은행, RBS은행 등을 거치며 헤드 트레이더로 활약했다. 지난 2017년에는 KB증권 신설 조직이었던 FICC구조화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KB증권에서 2년동안 조직 기반을 다졌고, 올해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표한 하나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최 본부장은 채권본부 내 FICC Sales실, FICC 운용실, 채권금융실을 총괄한다. 하나금융투자 채권본부는 FICC 트레이딩과 세일즈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그는 고객 자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를 다시 점검하고, 운용 역량을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세일즈 측면에서는 리테일 개인투자자 대상 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S&T그룹은 그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영업에 초점을 맞춰 왔다. 앞으로 개인투자자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구조화상품을 개량하고,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고객 외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외사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은 외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본부장은 외국계 금융사 헤드 트레이더로 근무하면서 글로벌 상품 트렌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고액자산가에게 인기를 끄는 상품을 발굴하고, 해당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서는 외사와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최 본부장이 이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외화 상품 발굴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외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데 착안해 관련 파생상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화 상품의 경우 환헤지 비용을 절감하는 게 가능해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판매하기에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최문석 하나금융투자 S&T그룹 채권본부장은 "파생상품 시장이 성숙해진 단계에서 운용과 세일즈 역량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계열사 협업을 통해 고액자산가에게 경쟁력 있는 구조화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