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로킷헬스케어, 3D프린터에 바이오 접목…성장성 과제 [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2012년 셀트리온 출신 유석환 대표 창업…최근 렌탈서비스 개시

조영갑 기자공개 2019-03-06 08:18:51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석환 대표
유석환 대표
로킷헬스케어(이하 로킷)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를 지낸 유석환 대표(사진)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2011년 셀트리온을 떠난 유 대표는 로킷을 창업하면서 3D프린터 시장을 노크했다.

3D 프린터는 금형을 떠서 대량으로 물건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얇은 파이프를 통해 플라스틱류의 소재를 뽑아 내 3D 공간에서 적층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3D 프린터의 저변이 넓지 않고 중국 제조사의 저가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로킷의 3D 프린터는 말하자면 인체 조직을 재생하는 조직물을 만들어 내는 프린터다. 공학에 바이오를 접목한 컨셉이다. 3D 프린터를 플랫폼으로 하고, 경조직, 연조직 재료를 넣어 조직재생물을 출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3D 프린터 '인비보'다. 인비보는 경조직용 스캐폴드(구조체)와 연조직용 바이오 잉크를 3D 프린팅해 3차원 세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는 3D 장비다. 프린팅된 스캐폴드는 조직으로 분화돼 간, 신장, 두개골, 턱뼈, 피부 등 생체 이식재로 활용된다.

로킷은 피부재생과 관련해 최근 세브란스병원, 이데아성형외과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자가줄기세포 피부재생 임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자가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와 세포외 기질을 토대로 인비보에서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생착성 진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로킷은 지난 2017년 3자배정 유상증자로 5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1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RCPS는 K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각각 30억원, 데일리파트너스가 5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당시 밸류에이션은 주당 1만4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IPO를 앞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일은 과제로 남아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 1월 RCPS 발행 당시 밸류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시가총액은 827억원 수준이다. 장외주로 거래되는 주식의 주당 거래액도 큰 차이가 없다.

업계 측은 "현재 1주당 1만500원~1만1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력이 길지 않은데다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성장성 제고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3D 바이오 프린터 사업체 티앤알바이오팹의 시가총액도 900억원 대 수준이다.

3년 전에는 유 대표와 함께 주요 주주 지분을 구성하던 씨티젠이 지분을 정리하고 떠나기도 했다. 씨티젠은 로킷의 지분 20%를 매입하면서 2대 주주의 지위였다가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떠났다. 씨티젠은 LED 생산업체로 코스닥 상장사다. 씨티젠 측은 "회사의 투자 전략과 관련된 결정이었으며, 이익실현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유 대표의 지분은 40% 선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억원 선으로 파악된다. 2017년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데 비하면 2배 이상의 성장을 했지만 2017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까지 산업용 프린터의 매출이 80%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8년 바이오프린팅 분야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계자는 "바이오 업체의 특성상 매출액 보다 현재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면서 "기술특례 상장으로 갈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줄기세포 임상과 연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로킷은 유통 렌탈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인비보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업체 측은 2월부터 B2B 전문기업 인터파크비즈마켓을 통해 대학내 연구소, 바이오 기업, 공공기관, 병원 등에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교적 고가인 장비의 시장 진입을 수훨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