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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딤채↓ 에어컨↑'…포트폴리오 재정비 에어가전 비중 30%까지 확대…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개선은 과제

이정완 기자공개 2019-03-11 08:14:5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8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매출 다각화의 성과를 거뒀다.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 비중은 줄었지만 에어컨·공기청정기·에어워셔 등 이른바 에어가전 판매가 늘었다. 대유위니아는 딤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은 5574억원, 영업적자는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98억원이었다. 회사는 내수부진에 따른 딤채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적자에도 불구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목표로 삼았던 김치냉장고 일변도 탈피에는 성공했다. 박성관 전 대유위니아 대표는 지난해 2월 있었던 에어컨 설명회에서 "2018년 김치냉장고 딤채 매출 비중을 56% 정도로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25~28% 정도로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그동안 딤채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 중후반 수준이었다면 지난해 50% 초반으로 낮아졌다"며 "에어컨·공기청정기·에어워셔·제습기 등 에어가전 매출 비중은 2017년 20% 초반 대에서 30%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유위니아 매출에서 딤채 매출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왔다. 딤채 매출은 2015년 전체 매출 중 80%에 달했으나 2016년 72%, 2017년 60% 중후반으로 낮아졌다. 에어가전 매출은 2015년 6%에 불과했으나 2016년 13%, 2017년 20%로 높아지는 추세다.

회사는 이같은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월 취임한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는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며 "딤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올해는 연일 이어지는 최악의 미세먼지 탓에 에어가전 판매가 더욱 긍정적이다.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3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위니아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증가했다. 3월 닷새 동안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 2월 전체 판매량의 62%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공기청정기는 전통적으로 봄 황사철에 판매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에어가전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스탠드형의 판매 확대는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대유위니아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유위니아의 새로운 과제다. 2017년 2516억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 2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가량 늘었다. 영업적자로 자본이 줄어든 탓에 부채비율은 2017년 247%에서 지난해 371%로 대폭 상승했다.

대유위니아는 지금까지 은행권 차입을 주된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사모채를 발행하며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 대유위니아는 사업 다각화, 해외 수주 등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세 차례에 걸쳐 총 370억을 조달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김치냉장고·에어컨 등의 선행 생산으로 인해 부채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 매출 실현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부채비율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대유위니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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