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제노스코 IPO 잡았다…유한 1.4조 LO 공신 하나·삼성證 등 경쟁 IB 제쳐…LG화학 출신 고종성 박사 창업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13 08:10:4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IPO 주관사로 낙점됐다. 지난해 유한양행이 성사시킨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의 일등공신이었다는 점에서 주관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평가다. LG화학 출신 고종성 박사가 이끄는 제노스코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노스코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1월 30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과 프리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한 지 두 달만이다. 이들 IB 4곳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수수료 조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제노스코는 LG화학(옛 LG생명과학)에서 국산 당뇨병치료신약 제미글로의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고종성 박사가 미국 보스턴에서 창업했다. 오스코텍이 자본금 대부분을 충당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약 75%)을 보유중이다. 유한양행도 5.6%를 확보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당시 비소세포폐암 신약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을 공동 개발한 회사가 다름아닌 제노스코다. 제노스코와 모회사 오스코텍은 해당 거래와 관련 계약금과 성과기술료(마일스톤) 등을 지급받기도 했다.
제노스코는 현재 오스코텍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혈액항암제 치료제 '2nd Gen SYK Inhibitor'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MELK Inhibitor' 등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어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노스코 상장 주관사로 낙점된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바이오 기업에 대한 IPO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신라젠 상장에 이어 2017년 티슈진, 덴티움, 앱클론 등의 바이오기업 IPO 성과를 이어갔다. 작년에는 유틸렉스, 올릭스 옵티팜, 동구바이오제약 등의 상장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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