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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일부 엑시트 SC PE, 투자 성과는 [현대오토에버 상장]차익+배당 합쳐 120억 회수 전망

한희연 기자공개 2019-03-20 08:22: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현대오토에버의 공모가가 수요예측 밴드 상단을 초과한 4만8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성공적인 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회사에 투자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의 투자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SC PE는 이번 IPO를 통해 보유지분 중 4분의 1 가량을 구주매출키로 하면서 투자 4년만에 쏠쏠한 중간 엑시트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19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4만4000원)을 초과한 4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경쟁률은 797.36 대 1에 달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IPO를 통해 구주의 상당수가 공모로 풀린다. 기존 주요주주였던 SC PE 또한 갖고 있던 전체 지분 중 4분의 1을 팔기로 했다. SC PE는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현대오토에버 주식을 200만주(9.68%)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랐다.

2015년 당시 SC PE의 지분 매입가는 주당 34만5000원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단행했다. 액면분할을 감안할 때 현재 보유주수인 200만 주에 대한 주당 취득가는 3만4500원 가량이다.

공모가격을 적용한 SC PE의 현대오토에버 지분 가치는 약 960억원이다. 투자 원금 690억원을 기준으로 270억원의 투자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번에 50만주를 주당 4만8000원에 처분하면 SC PE는 우선적으로 67억원 정도를 챙기게 된다.

2015년 이후 SC PE가 배당을 받은 횟수는 공개된 감사보고서로 추정할 때 총 3번이다. 2015년, 2016년, 2017년 사업년도에 배당을 각각 13억8000만원 씩 수령했다. 총 42억원 규모다. 여기에 2018년 사업년도에 따른 배당이 예년과 마찬가지의 수준으로 올해중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4년간 투자로 인한 배당 수익만 55억원 정도 생긴 셈이다. 50만 주를 팔면서 생기는 단순 차익과 배당 수익 등을 합칠 때 4년간 120억원 넘게 회수한 셈이다.

SC PE는 이번 IPO에서 50만주만 구주 매출하고 나머지 150만 주는 좀 더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상장 후 SC PE의 지분율은 7%가 될 전망이다. 이 물량에 대해서는 상장 후 3개월 이라는 보호예수 매도금지를 자발적으로 걸어 놓은 상태다. SC PE가 보유 자분의 일부만 매각하는 이유는 현대오토에버 펀더멘털과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업 모델 전환에 따른 IT 투자확대의 수혜를 많이 볼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다. 현대차그룹이 제조업에서 ICT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사업모델 전환을 선포했는데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력한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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