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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청구, 코스피行 시동…3년만의 현대차계열 IPO [현대오토에버 상장]주관사 NH증권, 내년 초 입성 채비…최소 몸값 1조, 대어급 주목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23 08:52:5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대차그룹이 IPO를 추진하는 건 약 3년 여 만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부적으론 내년 2~3월 중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분기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맺었다. 주관사를 선정한 지 약 석 달만에 예비심사에 나서는 것이다. 그만큼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인수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NH투자증권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자문에 참여하면서 상장 주관사 자리도 꿰차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보통신(IT)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초기 사업 모델은 중고자동차 전자상거래였으나, 현대그룹 분리 이후 현대정보기술이 맡아온 자동차그룹 부문을 이관받았다. 그룹사 시스템통합(SI) 업무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정보시스템 개발, 운영서비스 외에도 컨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 등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엔터프라이즈IT사업부장(상무) 출신인 오일석 대표가 지난 9월 말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및 그 특수관계자가 지분 90.3%(2017년 말 기준)를 보유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19.47%(40만 2000주)다. 사모투자펀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도 지난 2015년 소량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이번 상장 작업에 참여하진 않고 있다.

오토에버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말 연결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액은 1조 4733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이었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약 9.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3% 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2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약 15%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연초 이후 3분기까지 9965억원의 매출액과 400억원의 계속영업손익을 거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회사의 2018년도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IPO를 재개하는 건 약 3년 여 만이다. 광고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이노션이 지난 2015년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철도 전문업체 현대로템과 자동차 부품에 특화된 현대위아는 각각 2013년과 2011년 상장을 마쳤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최소 기업가치만 1조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 대어급 중 하나로 여겨지는 분위기"라며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그룹사 차원의 사업재편, 지분 정리 등도 주목할만한 이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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