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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현대차 핵심 파트너 '재입증' [현대오토에버 상장]2013년 현대로템 상장 첫 인연…지배구조 자문, 이노션 대표주관 등 싹쓸이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27 12:32: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역시 현대차그룹의 핵심 파트너였다. 올 상반기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맡은 데 이어 현대오토에버 상장 주관까지 단독으로 꿰찼다. 수 년전부터 IB사업부 차원에서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덕분이란 평가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왔다. 내년 2~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인수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대표 주관사로 낙점된 NH투자증권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만 최소 1조원 수준에 달하는데도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기 때문이다. IB사업부 내 인더스트리1본부가 이번 IPO 딜을 수임하는데 주도했다. 관련 실무 업무는 ECM1부가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시가총액 1500억원 수준인 현대그룹의 현대무벡스(구 현대유엔아이)도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두 곳을 주관사로 뒀다"며 "조 단위 계열사를 단독 주관사에 맡긴 건 현대차그룹이 NH투자증권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구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현대차그룹 딜에 참여했다. 2013년 10월 상장한 현대로템의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 게 처음이었다. 2년 뒤 광고대행 계열사 이노션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단독으로 맡으며 입지를 다졌다.

올들어선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맡으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말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과 기아차 보유의 현대모비스 주식을 교환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구조였다.

지배구조 자문은 향후 증권사의 수익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자문수수료 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유상증자, 사채발행, 차입 등의 후속 업무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고객사와 쌓은 신뢰는 향후 딜을 수임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방식으로 NH투자증권은 △예스코 지주사 전환 시 공개매수 대금 차입 △현대중공업 지주사 전환 이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유상증자 공동 주관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주관 등을 따낸 바 있다.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의 이번 단독 주관 역시 지배구조 자문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케피코 등의 상장 가능성이 여러차례 거론된 바 있다"며 "그룹사 네트워크 뿐 아니라 지배구조에 정통한 NH투자증권이 사실상 '패키지 딜' 형태로 딜을 수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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