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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투자일임 공시 오류 '논란' 17년말 공제회 일임계약, 은행일임으로 분류 '실수'…"공시 내용 바로잡겠다"

김진현 기자공개 2019-03-25 13:5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이 영업보고서 내 일임계약 내용을 잘못 기재해왔다. 2017년 12월말 이후 은행을 통해 수탁한 일임계약이 전무한데도 이를 잘못 분류해 기재했다. 하이자산운용은 기존 공시를 정정할 예정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지난해 3월말 투자일임재산 현황 보고서에는 은행 일임계약 자금이 800억원으로 기록돼 있다. 같은해 6월 영업보고서에는 해당 계정 수탁액이 0원으로 나타나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영업보고서 투자일임재산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6년 9월말 처음으로 은행 일임 자금을 공시했다. 당시 유입 자금은 273억원 가량이다. 하이자산운용은 2016년 9월말 당시 유입된 금액은 실제 은행을 통해 수탁한 자금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후 은행 계정 자금은 이듬해 6월 323억원, 9월 100억원으로 변화했다.

하이자산운용은 2017년 12월말부터 공시 자료에서 은행 계정을 잘못 입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시 은행 계정에 입력된 금액은 750억원이다. 전분기 100억원이던 자금이 650억원 가량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이때 해당 자금이 공제회로부터 수탁한 자금이며 은행 계정에 잘못 포함됐다는 게 하이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은행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일임 계정을 모두 회수한 뒤로 신규 자금을 집행하지 않았다"며 "일임계약이 있었다고 공시된 내용은 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살펴보면 투자일임재산현황 보고서에 공제회 계정이 처음 등장한 건 2017년 6월말이다. 당시 하이자산운용은 공제회 자금으로 40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자산운용이 공제회 자금을 잘못 입력한 2017년 12월말부터 공제회 자금을 재구성해보면 2017년 12월 공제회 자금은 800억원으로 기록되었어야 했다. 당시 공시된 금액은 50억원이다. 실제 공제회 유입액과 75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은행 계정을 공제회 계정에 합쳐보면 실제로 하이자산운용의 공제회 일임 자금은 지난해 6월 한차례 600억원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줄곧 800억원 규모로 유지돼 왔다고 볼 수 있다.

하이운용공제회

결국 지난해 하이자산운용의 일임계약은 보험사 특별계정에서만 자금이 감소한 셈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채권형 일임을 맡겼던 보험사 한 곳이 일임 자금을 줄이면서 일임계약 수탁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연기금 자금 유치를 늘리면서 전체 일임계약 수수료 수입을 늘렸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공제회 자금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은행 일임 계약으로 잘못 분류해 공시가 됐던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을 파악해 공시 정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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