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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매진' KMW, 자사주 전량 처분 10만543주 블록딜 27억 확보, 운영자금 투입

신현석 기자공개 2019-03-22 08:12:2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KMW)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케이엠더블유는 20일 장 시작 전 자기주식 10만543주를 전량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를 통해 약 27억원을 확보했다. 블록딜은 케이프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자기주식 매각은 최근 주가 흐름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달 중순까지 2만3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블록딜 전 2만8000원대까지 상승했다. 결국 블록딜 단가는 2만3000원보다 15%가량 높은 2만7313원으로 책정됐다.

확보한 2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자기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식처분 대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2017년 15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나 적자 누적 등 영향으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해 49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사채 상환에 나섰다. 아울러 조달 자금을 5G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 활용했다.

5G 관련 비용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5G용 제품은 4G 때보다 더 수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지속해서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한다. 특히 핵심 고객사인 노키아와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올해 325억원 규모 5G용 통신장비(3.5GHZ MMR)를 노키아로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앞으로 노키아에 더 많은 5G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에도 5G용 제품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만 삼성전자에 약 200억원 규모 5G 매시브마이모(Massive MiMo)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호주와 남아공 등 여러 해외 업체에 5G용 제품 샘플을 돌리며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실적과 무관하게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 확대해 5G 시대 개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사채를 상환하고 남은 증자 대금 200억원가량을 현재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당분간 자기주식을 취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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