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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초대형화 추세…설계사만 22만명 [GA 보험사 생태지도] ①GA설계사 40% 이상 상위 12개사 소속…업계 1위 매출 5000억 돌파

신수아 기자공개 2019-03-26 14:35:04

[편집자주]

독립대리점(GA)의 성장세가 무섭다. 매년 수천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초대형 GA가 탄생하고 있다. GA 판매 의존도가 50%에 육박하며 보험사 영업전략은 더이상 GA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보험산업에서 GA는 어떤 의미일까. 더벨은 GA 공시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 성과와 성장 공식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483개. 2018년 상반기 기준 영업 중인 독립대리점(GA : General Agency) 수다. 20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등장한 GA는 이합집산을 거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GA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판매할 수 있는 보험대리점이다. 특정 회사의 상품만 다룰 수 있는 전속 설계사와 비교해 상품 판매의 재량권이 넓다.

전속 채널의 설계사를 흡수한 GA는 무서운 속도로 커졌다. 생보협회 및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사 1000명 이상을 보유한 GA는 35개사로 4년 만에 11개사가 늘었다. 3000명 이상을 보유한 GA는 12개사, 1만명이 넘는 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GA도 3개사에 달한다. 웬만한 중소형 보험사의 전속 채널을 능가한다.

2018년 상반기 기준 GA 소속 설계사 수는 22만5000명을 기록했다. 2015년 GA 소속 설계사 수가 20만4000명으로 처음으로 전속 채널 설계사(20만3000명) 수를 앞질렀다. 2016년에는 21만4000명, 2017년 22만3000명으로 늘어나며 18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든 전속 채널 설계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GA에 대한 보험사의 의존도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의 GA 판매 비중은 수년 전 이미 50%를 넘어섰다. 설계사 조직 유지가 쉽지 않은 중소 손·생보사들 역시 GA 의존도를 늘려가고 있으며, 방카슈랑스 채널에 의존하던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도 GA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설계사수_GA수
[자료 : 금융감독원]

◇ 상위 12개 소속 설계사수 전체의 44%… 대형GA 매출은 연간 수천억

금융당국은 보험설계사 500명 이상을 보유한 경우 대형 GA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500명 이상을 보유한 GA는 총 57개사다. GA는 규모가 클수록 보험사를 상대로 수수료에 대한 협상력이 높아지는 구조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보험사와의 협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30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3000명이 넘는 설계사를 보유한 GA는 총 12개다. 실제 상위 12개 GA가 보유한 설계사 수(유자격자 포함)는 약 10만여명으로 전체 GA 소속 설계사의 44% 이상을 차지한다.

대형 GA의 경우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2017년 업계 1위 지에이코리아가 연 매출 5305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5000억원의 벽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5748억원의 연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중개업의 일종인 GA의 매출은 오직 수수료와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원수보험료 전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보험사와는 손익 구조상 차이가 존재한다. 일례로 A보험사의 1억원 짜리 보험상품을 GA가 판매했다면, A보험사의 매출은 1억원이지만 GA는 판매 수수료에 해당하는 60만원(예시)만 매출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GA 매출을 원수보험료로 역산하면 왠만한 중소 보험사의 조단위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설계사를 3000명 이상 보유한 상위 12개사의 2017년 총 매출은 2조6813억원, 지난해에는 3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위 12개 업체 가운데 6개사는 매출을 공시하지 않았다.

GA_설계사수_12위
[출처: 생보협회, 손보협회]

◇ 기업형·연합형·1인형…설립 형태에 따라 구분

GA는 성장 과정에서 3가지 형태로 몸집을 키웠다. 가장 흔한 구조는 대리점과 지사가 연합해 만든 형태다. 업계 1위인 지에이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리더스금융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이름'을 공유하지만, 영업은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각 대리점이나 지사를 통제하는 본사가 따로 있지 않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체간 외형적으로 통합한 형태다.

두번째는 기업형이다. 프라임에셋·인카금융·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피플라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형의 경우 본점에서 조직과 제도, 규정 등을 모두 관리한다. 본사에서 각 지점의 설계사 인사 이동도 가능하다. 인슈테크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적용하는데 유리한 구조다.

1인 GA형은 더블유에셋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업계 10위권 내에는 1인형 GA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다. 1인 혹은 소규모 팀이 프랜차이즈처럼 활동하는 형태다. 별도의 사무실 등을 두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업한다. 다만 이 역시 브랜드를 공유해 수수료 협상력을 높이는데 활용한다. 일종의 개인사업자 연합전선으로 이합집산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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