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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에너지' 사업 자금지원…캐시카우로 육성 대림에너지에 420억 출자·400억 대여 결정, 美·칠레 신규 프로젝트 지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5 13:30: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그룹 에너지사업의 첨병인 대림에너지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다. 이는 대림에너지가 진행하는 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림에너지는 최근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신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대림산업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하루 전 이사회를 열고 대림에너지에 42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또 대림에너지에 4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자율은 3.2%다. 두 건의 자금 집행은 이날 이뤄진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가스복합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자금은 칠레에서 진행하는 태양광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 2013년에 대림에너지를 만들었다. 설립 초기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했다. 그 후 대림에너지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자금을 수혈해 왔다.

2015년에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는데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각각 350억원, 150억원을 출자했다. 작년 11월에는 각각 420억원, 180원 등 총 600억원의 유증을 단행했다.

대림에너지는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대림에너지의 2015년 말 연결 종속사는 포승그린파워 1곳이었다. 관계기업으로는 포천파워와 밀머란에스피씨 2곳이 있었다.

이듬해 연결 종속사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관계기업이 대거 추가됐다. △요르단법인(Daehan Wind Power Company P.S.C) △두바이법인 2곳(Daelim EMA Management Limited, EMA Power Investment Limited)이 새롭게 관계기업이 됐다. 3곳 모두 에너지 사업을 위해 신규 설립한 곳들이다.

대림에너지, 실적 추이
△출처: 감사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2017년에는 싱가포르법인 2곳(Infraco Asia KeenjharWind Pte Ltd, Infraco Asia Indus Wind Pte Ltd)을 새로운 식구로 만들었다. 2곳 역시 에너지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각각 지분율이 81.23%, 87.95%를 넘었지만, 종속사로는 거느리지 못했고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으로 분류했다.

대림에너지는 "주주간 공동협약에 의해 이사회에서 중요한 재무정책과 영업정책을 결정할 때 만장일치 및 이에 준하는 방식에 의해 결의됨에 따라 공동기업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칠레에서 태양광사업을 위해 △DE Energia SpA △GR Chanquihue SPA 2곳을 설립했다. 이 2곳은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어 종속기업이 됐고 대림산업의 연결 종속사로도 잡히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진출하는 미국에 세울 법인은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에너지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내 업체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명은 '미국 닐스(Niles) 가스복합발전사업'이다. 남부발전 50%, 대림에너지 30%, 현지 개발사 인덱 에너지(Indeck Energy) 20% 등으로 지분을 분담해 투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발전사가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이달 말까지 전체 투자액 1조1880억원의 52%에 해당하는 6177억여원을 금융권에서 조달한 뒤 7월 중순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22년 2월 준공 즉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대림에너지가 신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면 연결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에너지는 이미 실적 급성장을 이루면서 대림산업의 연결 회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림에너지의 작년 연결 매출은 860억원으로 전년보다 14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으로 각각 3배 이상 신장했다. 영업이익률은 52.2%로 6.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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