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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WM사업 은행·증권 '협업' 더 공고해진다 정춘식 WM 그룹장 선임, 은행·증권 겸임…'더블카운팅제도' 시너지 확대

구민정 기자공개 2019-03-27 08:13:4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정춘식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자산관리(WM)그룹 수장으로 맞이했다. 연초 리테일그룹을 WM그룹으로 편입하며 'One WM'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하나금투는 향후 은행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63년생 젊은 피'를 주축으로 세대교체를 마친 은행과 증권은 더블카운팅 제도를 앞세워 안정적인 WM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최근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부행장)을 WM그룹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연초 WM그룹이 리테일그룹을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지 석달만에 신임 그룹장을 맞이한 것이다. 기존 장경훈 그룹장은 하나카드 대표로 승진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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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은행 조직에서 '영업'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인천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된 후 부산영업본부장, 영남영업그룹장을 거치며 열정적인 영업력을 인정 받았다는 후문이다. 작년 초 전무 승진 이후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까지 조직 내 빠른 승진으로 주목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1963년생으로 지성규 신임 KEB 하나은행장과 동갑이다.

정 부사장은 원래 보직인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을 맡은 동시에 은행 웰리빙그룹장 겸임 발령도 함께 났다. 하나은행 웰리빙그룹은 작년 11월 자산관리 사업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은행이 만든 매트릭스형 조직이다. 기존 개인영업그룹 소속이던 WM사업단은 웰리빙그룹의 핵심 하위조직으로 들어갔다. 정 부사장이 증권 WM그룹장까지 세 그룹을 이끌며 은행-증권 WM 매트릭스 조직은 더욱 공고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만큼 지주에서 정 부사장이 가진 역량을 좋게 보고 있고 증권-은행 협업이 강화되는 WM사업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린 것"이라며 "원래 웰리빙그룹이 개인영업그룹에 있었고, WM사업으로 증권과 은행도 묶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투 WM그룹은 'One WM'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은행 WM 사업 사이 협업을 강조하면서 VIP 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리테일고객까지 확보해 지주 차원에서 WM 사업을 키운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더블카운팅' 제도는 증권- 은행 WM 간 협업을 실직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핵심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은행PB가 한 고객을 영업하면 양쪽 PB 모두에게 실적이 잡히는 것이다. 더블카운팅 제도와 함께 증권과 은행 협업 지점까지 늘리면서, 은행 PB센터가 가진 리테일·자산관리 인프라와 증권 PB센터가 가진 고액자산가 비즈니스 역량이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하나금투 WM그룹도 내적으로 리테일그룹을 산하에 흡수하며 WM 비즈니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리테일그룹과 별개로 있던 WM그룹 내 클럽원본부는 올해 초 WM본부로 변경됐다. 리테일그룹은 브로커리지 위주로, 클럽원본부는 고액자산가(HNW) 대상 PB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나뉜다. WM본부는 하나금융그룹 최정예 PB를 집결해 롯데월드타워WM센터·클럽원센터를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전문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은행 출신 임원이 증권사 WM사업 그룹장, 부서장 등도 겸임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고 실제 실적으로 연결돼 유효한 성장했다는 게 지주 내부평가"라며 "앞으로 은행연계계좌를 유치하는 등 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규모면에서 큰 은행PB센터에 증권 WM사업을 연계해 확장력을 키우는 전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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