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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PE '드림씨아이에스' 프리IPO 투자 총 100억 베팅…지분 15% 확보

김혜란 기자공개 2019-03-28 08:07:1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케이프증권 PE)가 임상시험수탁대행(CRO) 업체 드림씨아이에스의 프리 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 참여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증권PE는 이달 중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설립해 드림씨아이에스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 가치는 약 650억원으로 평가됐다. 케이프증권PE는 약 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드림씨아이에스는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CRO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뢰를 받아 안전성 검증과 임상시험 등의 연구·개발(R&D) 업무를 대신해 주는 업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가 국내에 의약품을 시판하려면 임상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임상 시험을 대행하는 게 CRO의 역할이다. 국내 바이오·제약사가 해외로 진출할 때도 CRO 업체에 아웃소싱을 주는 경우가 많다.

케이프증권PE는 CRO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드림씨아이에스의 성장 잠재력도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전 세계 CRO 시장 규모는 2017년 26조원으로 추정되며 3년내 45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드림씨아이에스의 대주주는 중국 기업 타이거메드(Tigermed)다. 중국 CRO 업계 2위 기업인 타이거메드는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펴면서 미국과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5년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약 98%를 323억원에 인수했다. 드림씨아이에스가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 기업이 국내 비상장사를 인수해 실적 개선을 이룬 뒤 IPO를 추진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타이거메드는 적자를 내던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이 밝힌 드림씨아이에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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