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공장 수익 인식 언제쯤? 오는 5월 준공식 예정, 정상 가동 시 영업익 '+1000억' 효과
박기수 기자공개 2019-03-28 11:09:5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미국 공장이 실제 이익을 낼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3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난 김교현 화학BU장(사장)은 미국 공장의 수익 인식 시점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에틸렌 글리콜(EG) 공장은 가동 중에 있지만 에탄크래커(ECC) 공장은 아직 정상 가동 상태가 아니다"라며 "미국 법인이기에 미국 현지 법에 따라 (연결) 수익 인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케미칼의 연결 실적에 미국 공장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미국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하락주기를 타고 수익성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롯데케미칼에게 미국 공장은 든든한 존재인 셈이다. 다만 ECC 공장의 정상 가동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연내 실적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미국 화학사 '액시올'과의 합작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2016년 기공식을 가진 후 2018년 기계적 준공이 이뤄졌다. 올해 5월 준공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연간 에틸렌 100만 톤, EG 70만 톤의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450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 규모의 2.6%를 차지하게 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화학사 중 생산량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이날 롯데케미칼의 주주총회에서는 2018년도 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배당금 확정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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