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특화' 법무법인 현, "시장 판도 바꾼다" [thebell interview]글로벌 자산군 투자자문으로 '차별화', 딜 관련 토탈솔루션 제공
최필우 기자공개 2019-04-08 08:31: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가들이 클라이언트로 있는 자본시장에선 계약서, 의견서 작성 등의 단순 자문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법무법인 현은 국내외 투자와 자금조달 관련 자문으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딜(Deal)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클라이언트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법무법인 현은 올해 출범 11년차다. 소속 변호사는 50명 수준으로 늘어났고, 매출 17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로펌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최윤석 변호사와 박상연 법무법인 현 투자·M&A팀 변호사(사진)는 해외 투자와 국내 딜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이 가능할 정도로 자본시장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유럽 부동산·홍콩 주식 등 해외투자 법률자문
|
박 변호사가 본격적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17년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빌딩 인수 건에 참여하면서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당시 '파인아시아비엔나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300억원 규모로 설정하고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오스트리아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이 임차 계약을 맺은 빌딩에 투자했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자로 참여했고, 연 수익률은 8% 수준이었다. 이 딜과 관련된 모든 법률자문을 제공한 게 박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늘어나는 등 투자 영토가 넓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로펌은 많지 않다"며 "특히 해외 딜의 경우 국내와 법률 해석이 다른 곳이 많아 과거 미국 로펌에서 일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금융사가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아시아에 다수 분포하고 있어 법률 자문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계 벤처캐피탈(VC)도 박 변호사의 주요 클라이언트다. 레드배지퍼시픽이 싱가포르 숙박 공유 회사 젠룸에 투자할 때 그가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박 변호사의 자문 영역을 알 수 있는 사례다.
박 변호사는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기업에 원활히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최근 자산가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홍콩 상장사 주식이나 메자닌 투자 건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IPO에서 PE·VC 투자로 '자문영역 확대'
|
최 변호사는 "비상장사가 굉장히 사소한 이유로 투자유치, 상장, M&A에 실패하는 경우가 흔한데 주관사는 물론 로펌도 이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IB 업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이슈까지 파악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기업 대상 자문 경력이 쌓이면서 VC와 사모펀드(PEF)도 그의 고객 풀(pool)에 들어왔다. 그는 VC와 PEF 설립 단계에서 법률 이슈를 검토하고 이후 피투자기업에 대한 법률 실사를 진행한다. 주로 고객이 메자닌(CB, BW, EB),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할 때 피투자기업의 법률적 리스크를 검토해 안정성을 담보하는 게 최 변호사의 업무다.
최 변호사는 향후 비상장기업의 법률 자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최근 성장성 있는 기업의 상장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이고 비상장기업 투자에 관심을 두는 기관투자가, 고액자산가가 늘어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비상장사의 법률적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어 이에 대한 자문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 변호사는 "아직 규모가 작은 기업은 법률적 리스크가 수시로 불거질 수 있다"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즉시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
- 삼양사의 JB금융 지분 매각이 남긴 것
- [컨콜 Q&A 리뷰]우리금융, 올해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최우선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