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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회사채, 특급 대우…청약 1조 육박 1500억 모집에 9400억원 확보, 2500억 증액조달 유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09 08:33: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6: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AA-, 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채 자금 모집에서 기관 수요를 폭발시켰다. 특급 이슈어(issuer)만 누릴 수 있는 '조 단위 청약'과 비견할 만한 결과였다. 특히 작년 회사채 공모 대비 배가한 매력을 과시하며 시장의 우호적 시선과 전망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만도는 이달 5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금리밴드는 모두 개별 민평에 -2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2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관 반응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관 수요는 1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3년물에서 확인된 수요는 5800억원, 5년물 역시 3600억원이었다. 모두 모집예정액의 6~7배 자금이 유입됐다. 만도는 주관사단과 협의해 발행 물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의 회사채 흥행은 작년 10월 공모와 비교하면 괄목할 수준의 성과로 파악된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수요는 2800억원 정도였다. 이번 발행에서는 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기관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사 등의 업황 부진이 공모에 그대로 영향을 끼쳤다.

시장 관계자는 "만도가 올해 첫 회사채에서 우량 이슈어의 입지를 입증했다"며 "지난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를 딛고 대성공을 거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도 자체적으로는 이번 공모채 청약 규모나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고 덧붙였다.

당초 업계에서는 AA급 우량 이슈어인 만도의 수요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제품 경쟁력과 다변화한 거래처 등에 기반한 안정성 측면에서 우량한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완성차업체 부진, 일회성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이듬해 바로 회복했다.

실제 만도는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5조6648억원, 1974억원을 올렸다. 2017년 영업이익(835억원)은 한 해 전인 2016년(3050억원) 대비 70% 가량 줄었지만 이듬해 일정 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 역시 2017년 183억원에서 112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번 만도 회사채 딜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 네 곳이 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여덟 곳의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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