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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회사채 수요 폭발 '1.5조 유입' 4년만의 7년 장기물도 '흥행', 최대 4000억 증액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15 13:56: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네트웍스가 대규모 기관 수요를 끌어모았다.

SK네트웍스는 이달 11일 25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800억원, 12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이 맡았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기관 반응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자체 역대급 청약 규모인 1조4800억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3년물은 4300억원, 5년물 5900억원, 7년물 46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4년 만에 배정한 7년 장기물에서 대규모 기관자금을 모으는 등 대박을 냈다.

시장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자체 최대 규모 청약 수요를 모았다"며 "투자처를 찾는 대규모 자금이 AA급 크레딧물로 대거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SK그룹의 간판 유통·상사 계열사란 점은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SK네트웍스는 'AA-'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 지위에 기반한 안정성 등이 평정 근거다. SK그룹 계열사와의 높은 영업적 긴밀성 역시 신인도를 지지한다는 평가다. 영업현금흐름, 유동성 대응능력 등 탄탄한 재무 역시 반영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3조9864억원, 1378억원을 올렸다. 모두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76억원 가량으로 전년(346억원) 대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SK네트웍스는 조달 자금을 4월과 10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상환해야 할 물량은 각각 2200억원, 600억원이다. SK네트웍스가 현재 주관사단과 회사채 증액발행을 논의 중인 만큼 1500억원 이상의 여유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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