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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오너회사 HPP, 세아홀딩스 지분확대 증자·지분 매각대금 활용

최은진 기자공개 2019-04-22 15:21:3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홀딩스 이태성 대표이사 부사장의 개인소유 회사인 에이치피피(HPP)가 최근 자본금을 확대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비상장기업은 물론 신성장 발굴에 필요한 투자를 단행하기 위한 결정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유상증자는 액면가의 9900%에 달하는 할증으로 자본금 및 잉여금을 30억원 가량 늘렸다. 여기에 추가로 일부 투자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마련했다. 에이치피피는 재원을 마련한 직후 곧바로 세아홀딩스 주식 1만여 주를 매입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에이치피피는 지난달 말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주식수를 6434주 가량 늘렸다. 유상증자 금액은 총 32억 1700만원. 최대주주인 이태성 대표가 6000주를 30억원에, 그의 아내 채문선씨가 434주를 2억 1700만원에 매수했다. 이태성 대표의 지분율은 93.24%, 채문선씨는 6.76%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 에이치피피의 주식수는 740만 6434주로 늘었고 자본금은 370억 3217만원으로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약 27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이치피피

에이치피피는 지난 2014년 4월에 설립된 증권투자 및 스테인레스관의 제조·판매,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태성 대표와 그의 아내가 소유한 100% 오너 개인회사다. 이태성 대표는 에이치피피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을 간접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에이치피피는 지난해에만 총 3번의 증자를 단행하면서 계속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단행한 증자가 눈에 띄는 이유는 주식 1주당 단가가 50만원이라는 점이다. 이는 액면가 5000원 대비 할증률이 무려 9900%에 달한다. 지난해 유상증자에서 1주당 8000원선에 거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수를 크게 늘리지 않는 선에서 일정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주당 가격을 대폭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에이치피피는 일부 투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현금도 확보했다. 지난해 42억원에 지분율 49%를 매수한 경영컨설팅 회사 테라아크의 지분 30%를 최근 33억원에 매도했다. 약 7억원의 매매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이치피피는 자본금 확충,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최소 6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에이치피피는 이태성 대표가 세아홀딩스를 지배하는 비히클로 활용하면서 자금을 마련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자금 마련은 투자 재원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투자는 물론 세아홀딩스 지분율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에이치피피는 실탄을 충전한 후 곧바로 세아홀딩스 지분을 매입했다. 증자 및 투자자산을 매각한 지 약 보름만인 지난 18일 이태성 대표의 가족인 'LEE ALEXIS JENNIFER'씨로부터 주식 1만주를 블록딜로 사들였다. 이를 현재가로 계산하면 10억원 수준, 할인율을 감안하면 대략 9억원 정도의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에이치피피의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5.13%에서 5.38%로 확대됐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에이치피피는 세아그룹 계열사가 아닌 오너 개인회사"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 필수인만큼 이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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