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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되찾을 해외 자회사 '인도'만 남았다 매출규모 큰 카자흐스탄·파키스탄·길리안 순…베트남 투자법인은 우선순위 밀려

박상희 기자공개 2019-04-22 10:54:1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롯데지주 출범으로 지주회사에 넘겼던 해외 자회사를 1년 만에 대부분 되찾았다. 주요 법인 가운데선 인도법인만을 롯데지주에 남겨둔 상황이다. 해외 자회사를 되찾아오면서 2017년 54억원에 그쳤던 해외 종속기업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원으로 뛰었다. 인도법인까지 되찾아 올 경우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제과 최근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지주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투자회사로 넘어갔던 자회사를 사들이는데만 지난해 3500억원 이상을 썼다. 카자흐스탄 라하트, 파키스탄 콜손, 유럽 길리안, 러시아법인 등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법인 라하트(Rakhat JSC) 지분 92.44%를 2091억원에 취득했다. 파키스탄 콜손(Lotte Kolson(private)Limited)은 지분 96.5%를 1078억원에 매입했다. 유럽 길리안(Lotte Confectionery Holdings B.V.)은 지분 51%를 1078억원에 취득했다. 그밖에 러시아법인(Lotte Confectionery RUS Limited) 지분 100% 취득에는 1억2100만원을 썼다.

롯데제과 해외 자회사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말 기준 3개(롯데 칭다오 푸드, 싱가포르법인, 인도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에 불과했던 해외 종속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26개로 늘어났다. 지분을 취득한 해외 자회사의 손자회사를 포함한 숫자다.

해외 자회사를 대거 되찾으면서 지난해 매출도 2017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54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종속기업 매출은 지난해 399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31일 지분을 취득한 파키스탄 콜손 매출을 포함할 경우 5582억원으로 증가한다. 지난해 롯데제과 전체 매출은 1조694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롯데제과는 해외 자회사들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매출 규모가 큰 해외 종속기업을 우선적으로 되찾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 종속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롯데지주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면서 "매출규모가 큰 회사를 우선적으로 편입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해외법인 매출규모는 카자흐스탄 라하트(1893억원) 파키스탄 콜손(1115억원), 유럽 길리안(1037억원), 인도 하브모어(907억원) 등 순이다. 롯데지주에 남아있는 인도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679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법인도 이르면 올해 안으로 롯데제과 자회사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롯데지주로부터 인도법인 지분을 넘겨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법인까지 포함하면 롯데지주의 올해 해외 자회사 매출액은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자회사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1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법인까지 편입되면 지주 출범 이전 롯데제과 종속기업 및 관계회사였던 곳 중에 롯데지주에 남아 있는 곳은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 뿐이다. 중국법인(Lotte China Foods Co., Ltd.)의 경우 현재 롯데지주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중국법인 지분율은 47.16%로, 계열사 지분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53.64 %다.

베트남법인의 경우 롯데 측 지분율이 44%에 그쳐 롯데지주로부터 지분을 되사와도 종속회사로 편입되지는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법인은 단순 지분 투자로 보는게 맞고, 경영권도 베트남 현지 대주주가 갖고 있다"면서 "베트남법인 지분 매입은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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