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석 전 KB증권 이사, PF 특화 운용사 설립 [인사이드 헤지펀드]작년 상반기 연봉킹, 헤지펀드 '도전장'…헤리티지운용 지분율 49% '최대주주'
최필우 기자공개 2019-04-26 08:49:0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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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최근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송 대표가 지분율 49%로 최대주주다. 함께 KB증권에 몸담았던 정현석 상무와 이두표 상무가 각각 1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25억원이다.
송 대표는 줄곧 부동산 관련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PF 관련 업무로 경력을 쌓았고 IBK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팀장을 맡았다. 옛 현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SF투자실을 이끌었고 통합 KB증권이 출범한 후에는 부동산금융2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KB증권에 몸담았던 지난해, 상반기 보수 12억3100만원을 수령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는 당시 KB증권 임직원 보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고액 연봉을 마다하고 자산운용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송 대표는 개발사업 과정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사업이익 유동화, 실물자산 매입 등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트렌치(tranche)로 구성된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KB증권 인력에 더해 부동산 시행사 근무 경험이 있는 임직원들을 영입했다. 투자목적물 인허가와 설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려면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은행 리테일 영업 경험이 있는 임원들이 합류하면서 진용을 갖췄다. 양용현 전무는 KB국민은행 남부2지역본부장, 박승주 상무는 KEB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센터장 출신이다. 국내 대표 펀드판매사의 지역본부장과 PB센터에서 영업 일선을 경험한 인력을 충원한 만큼 마케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중 양 전무는 KB국민은행 감사팀 경험이 있어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송현석 헤리티지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업은 처음이지만 시행사와 시중은행 리테일 출신 인력을 보강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해 외형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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