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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호스 대신F&I, 에이스브이 인수 DIP금융 포함 거래가격 240억…첫 바이아웃 성과

최익환 기자공개 2019-05-08 08:55: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0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용 특수밸브를 생산해온 에이스브이를 대신F&I가 총 240억원에 인수한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로 에이스브이 인수전에 참여해온 대신F&I는 본입찰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적어낸 곳을 제치고 인수를 확정지었다. 대신F&I는 스토킹호스가 가진 우선매수권을 통해 본입찰 종료 후 40억원 가량을 더 적어냈다.

7일 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회생회사 에이스브이의 본입찰이 진행됐다. 본입찰에서 1위를 한 원매자는 선보엔젤파트너스로 약 150억원을 에이스브이의 인수가액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스토킹호스로 나선 대신F&I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며 에이스브이 인수를 성공시켰다.

M&A 업계 관계자는 "대신F&I 측이 스토킹호스가 가진 우선매수권으로 본입찰 1위 업체의 조건보다 40억원을 올려 인수조건을 추가 제안했다"며 "결국 에이스브이의 매각가액은 19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인수가액 190억원은 대신F&I가 에이스브이에 제공했던 DIP(Debt-In-Posession) 대출액을 제외한 액수다. 앞서 지난 4월 대신F&I는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려온 에이스브이에 50억원을 신규 대여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대신F&I는 DIP 금융을 포함해 총 240억원에 에이스브이를 인수하게 됐다.

대신F&I는 조만간 진행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에이스브이의 인수를 확정짓는다. 지역 M&A 업계에서는 입찰 흥행으로 매각가가 높아진 만큼 회생채권자들에 대한 변제율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회생채권자들에 대한 변제율이 올라가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 주인을 찾은 에이스브이는 국내 선박용 특수밸브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버터플라이밸브의 경우 국내에서 70% 가량의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체크밸브와 에어밸브, 커플링 등 조선산업에 필수적인 부품들이 에이스브이의 주력제품이다.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F&I는 국내 첫 민간 배드뱅크의 성격을 가지고 지난 2001년 출범한 부실채권(NPL) 투자회사다. 최근 본격적인 회생기업 바이아웃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대신F&I는 에이스브이를 통해 첫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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