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 아샘운용, 순익 30% 증가 '결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메자닌→주식' 투자외연 확대…올해 베트남 투자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22 08:01: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에서 주식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 아샘자산운용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비상장주식 투자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주식운용본부 운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아샘자산운용은 2018 회계연도에 순이익 1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순이익 13억6000만원보다 3억7000만원(2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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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수수료수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8억6000만원(42.2%) 늘어났다. 자문과 일임 수수료가 각각 7000만원, 8000만원 씩 증가했다. 자산관리 성과보수 역시 4억4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132%) 늘었다. 일임계좌 운용 성과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펀드운용보수가 늘어난 것도 전체 수수료 증가에 기여했다. 펀드운용보수는 11억8000만원으로 4억6000만원(6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샘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1158억원에서 1954억원으로 796억원(68.7%) 늘었다. 2016년 6월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지 3년이 안 돼 설정액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말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면서 펀드 설정액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아샘자산운용은 당초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삼았던 곳이다. 옛 동양증권 출신인 김환균 아샘자산운용 대표가 채권 운용에 강점이 있었던 영향이다. 김 대표는 외형 성장을 위해 투자 자산군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운용역을 잇따라 영입했다.
주식운용본부는 운용 첫해였던 지난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아샘 코스닥벤처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는 설정 1년 만에 25%를 웃도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주식운용본부가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장 후 주가 고공행진을 펼친 바이오 기업 올릭스 구주에 투자해 재미를 봤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2억1000억원에서 18억7000만원으로 3억4000만원(15.4%) 줄었다. 급여가 13억2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3억원(22.7%) 감소한 영향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올해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따라 설정해 외형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핵심 투자 자산군은 메자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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