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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이수만 개인회사 지불비용 또 늘렸다 3년째 매년 100억 넘게 유출…일감몰아주기 불만 폭발

정미형 기자공개 2019-05-24 16:32:5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매출 중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로 유출된 금액이 또 늘었다. 수년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규모는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M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M은 지난해 라이크기획에 145억2543만원 규모의 비용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108억원을 지불한 것과 비교해 34.4% 증가했다.

라이크기획은 1997년 이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주로 SM 소속 가수 음반에 대한 음악 자문과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SM과는 1998년부터 계약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 22년간 라이크기획으로 흘러 들어간 금액만 9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M이 라이크기획에 외주 기획료 명목으로 지불한 비용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5년간 지불 비용을 살펴본 결과 2014년 75억원, 2015년 99억원, 2016년 110억원, 2017년 10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는 3년째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지불 비용은 5년 전과 비교해 약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라이크기획 지불비용

SM이 라이크기획에 지불한 비용은 지난해 SM 별도 기준 매출액 2816억원 중 5.16%에 해당한다. SM은 사업보고서에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마저도 2015년 지불 규정이 라이크기획에 유리하게 바뀌었다. 2015년 전까진 라이크기획에 '음반 매출액'의 최대 15%의 인세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매년 유출되고 있는 금액이 늘면서 SM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매년 매출의 일정 부분을 내부 거래로 지출하기 때문에 SM 전체 이익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의 경우 라이크기획으로 빠져나간 금액이 SM 연결기준 영업이익 중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2017년의 경우 영업이익 109억원과 맞먹는 규모였다.

이에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SM은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무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SM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믿을 것이라고는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인데 이마저도 라이크기획을 통해 SM 수익이 빠져나가며 실적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다.

이미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개인회사로 매년 거액의 돈이 들어가는 데 대해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등으로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개인회사에 용역을 주는 방식으로 잇속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지출 비용과 관련해 SM에 이를 해소하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SM은 이를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SM 관계자는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을 통해 글로벌 동종업계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해 적정 기준으로 체결된 계약"이라며 "최근 지불 규모 증가는 글로벌 매출 확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영업이익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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