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G 인식조사]일반인 10명 중 8명 '입사하고 싶은 LG'(5)경제계 전문직 집단에서도 75% 입사 의향…'인화의 LG' 기업문화 영향
이정완 기자공개 2019-05-30 08:14:21
[편집자주]
LG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는 4위권이지만 통상 두번째로 호명된다. '인화정신'이나 깨끗한 오너십은 호평을 받는 반면 만년 2등이란 이미지도 뿌리깊다. 더벨은 LG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통해 LG 이미지의 실체를 분석해봤다. 설문은 리얼미터에 의뢰한 일반인 전화 조사와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대면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일반인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전문직 종사자 조사는 서울 지역 30~50대 대기업·금융사·로펌·회계법인 등 임직원 34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3% 수준이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화의 LG'라는 수식어는 LG 입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일반인 80%가 만약 LG에 취업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LG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LG에 대한 '호감 이미지'가 전 연령대에 걸쳐 취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LG 입사 의향은 대기업·금융사·로펌·회계법인 등에서 일하는 경제계 전문직 집단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더벨이 진행한 2019 LG 인식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응답자 80.3%가 LG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매우 강함'을 택한 응답자는 41%, '다소 있음'을 택한 응답자는 39.3%였다. 조사 문항 중 '매우 강함'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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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입사에 대한 긍정 반응은 특유의 기업문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의 경영이념은 기업활동의 목적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운영 원칙인 '인간존중의 경영'을 두 축으로 삼고 있다. '창의·자율, 인간중시, 능력발휘 및 발휘 극대화, 성과주의'를 주된 가치로 삼는 '인간존중의 경영'이 경제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지며 전 연령대 및 전 업종에 걸쳐 긍정 반응을 이끌었다.
대학생·취업준비생이 가장 많이 속한 일반인 20대 집단은 전체 일반인 긍정 응답 비율보다 높은 82.4%가 LG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대로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잡코리아와 알바몬가 구직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직원수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을 선호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설문과 LG에 대한 입사 의향을 단순 비교하긴 힘들다. 하지만 LG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입사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대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중 30대와 40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입사 의향을 보였다. 30대는 74.4%, 40대는 75.6%로 긍정적인 답이 우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낮다. 30~40대 대부분이 경제활동을 시작해 정착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젊은 세대보다는 입사 의향 비율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인 50대 응답자는 85.4%, 60대 응답자는 82.4%가 입사 희망 의사를 밝혔다. 1947년 설립돼 LG의 성장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50~60대 연령층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세대는 아니지만 LG에 대한 긍정적 인식 덕에 높은 입사 희망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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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전문직 종사자는 LG 입사 의향 비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소폭 낮았다. 총 응답자 343명 중 74.6%가 LG에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법·회계·컨설팅 종사자가 81.5%로 가장 높은 입사 의향을 보였다. 경영 전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해당 업종의 긍정 반응은 LG가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인다.
전문직 종사자를 연령별로 나눴을 때 LG 입사 의향이 가장 높은 집단은 임원급(77.3%)이었다. 일반인 50~60대 연령층의 높은 긍정 반응과 마찬가지로 기업 임원의 시각에서 봤을 때 LG의 정도경영,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이미지 등이 LG 입사에 긍정 반응을 이끌었다.
직장 생활 10년 미만인 과차장급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역시 77.1%가 LG 입사에 긍정적인 의향을 나타냈다. 일반인 20대 연령층의 반응과 유사하게 LG 의인상 등을 통해 쌓아온 신뢰도 높은 기업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중에 잘 알려진 LG 기업문화에 대한 호평가가 높은 입사 의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LG에서 일하는 내부 구성원 또한 업무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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