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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라임, 에스티큐브 CPS 투자 '함박웃음' [메자닌 투자 돋보기]평가이익 55%, 26일부터 전환청구 가능…"당장 엑시트 고려 안해"

이민호 기자공개 2019-05-27 10:34:2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3: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에스티큐브의 전환우선주(CPS)와 전환사채(CB)를 인수했던 운용사들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다. 전환청구 가능일이 오는 26일 도래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전환가액을 50%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운용사들이 에스티큐브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당장 전환을 통한 엑시트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큐브가 지난해 5월 25일 발행한 140억원 규모 CPS와 280억원 규모 5회차 CB의 전환청구가 오는 26일부터 가능해진다.

(1시각물)에스티큐브_발행조건

에스티큐브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와 기존에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CPS와 CB를 발행했다. 에스티큐브는 미국 현지법인(STCube Pharmaceuticals)을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과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PS와 CB로 나눠 자금을 조달한 이유는 7%에 불과한 최대주주 에스티사이언스의 지분율을 감안해 CB 콜옵션 부여 등 지분 희석을 방어할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PS의 존속기간은 5년이며 만기 시 보통주로 전량 전환된다. 배당가능이익이 있는 경우 액면가액 기준으로 연 3%의 이익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통주로의 전환청구는 발행 1년 이후인 오는 26일부터 가능하다. CPS 인수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70억원) △라임자산운용(30억원) △포커스자산운용(10억원) △아이온자산운용(10억원) △액시스인베스트먼트(10억원) △티에스인베스트먼트(10억원)가 참여했다.

5회차 CB의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2%로 책정됐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 이후인 오는 26일부터 가능하다. CB 인수자들에게는 발행 2년 이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부여됐다. 반면 에스티큐브에게는 권면총액의 30%(84억원)까지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CB 인수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90억원) △라임자산운용(60억원) △한양증권(50억원) △포커스자산운용(20억원) △아이온자산운용(20억원) △액시스인베스트먼트(20억원) △티에스인베스트먼트(20억원)가 참가했다.

CPS와 5회차 CB의 전환조건을 비교해보면 전환청구 가능일과 리픽싱 한도(최초 전환가액의 70%)는 같지만 전환가액에서 차이를 보인다. CPS 전환가액은 1만3027원인 반면 5회차 CB 전환가액은 이보다 높은 1만5028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환가액을 산정할 때 CPS는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1만4474.4원)와 산술평균가액(1만5027.2원) 중 낮은 가액에다 10%의 할인율까지 더해진 반면 CB는 둘 중 높은 가액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환 시 CPS 물량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22일 종가 기준 에스티큐브 주가는 2만150원이다. CPS 전환가액을 54.6% 웃도는 금액이며 5회차 CB 전환가액을 34.0% 상회한다. 특히 CPS 인수자들은 투자 1년 만에 50%가 넘는 평가이익을 본 셈이다. 하지만 일부 운용사들이 에스티큐브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어 당장 시장에 전환물량이 쏟아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CPS와 5회차 CB 인수에 참여한 운용사 관계자는 "에스티큐브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주가가 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당장 엑시트에 나설 정도로 급하게 마음먹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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