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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등급 상향 현실화…추가 상승은 제한적 [2019 정기 신용평가]롯데정밀·금호석화 등 한노치 올라…여천NCC 상향 목전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29 09:25: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석유화학사들의 정기 신용평가 결과는 예상을 빗겨가지 않았다. 신용등급 전망대로 속속 등급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고 있는 기업들은 줄줄이 상향된 등급을 받아 들며 정기 평가를 마쳤다.

다만 석유화학업종의 호황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신용도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그간 호황기를 거치며 개선된 재무구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향후 신용도 하락 방어에 관건이 될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긍정적 아웃룩 기업, 줄줄이 신용도 상향

정기 신용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용등급 상승된 석유화학사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정기 신용평가 이전부터 긍정적 아웃룩이 달렸던 만큼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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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A0, 안정적)과 금호피앤비화학(A-, 안정적)은 지난달 신평사 3곳으로부터 일제히 한 노치 상향된 등급을 부여 받았다. 다만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7일 회사채 만기일이 지나며 신용등급이 모두 소멸된 상태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정기 신용평가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되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기존대로 AA-(안정적)을 유지했지만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존 A+(긍정적)를 AA-(안정적)로 한 노치 상향하면서 스플릿이 해소됐다.

여천NCC(A+, 안정적)는 23일 기준 석유화학사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는 곳이다.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으로부터 정기 평가를 앞두고 있다.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 받은 기업들이 일제히 등급 상향을 이뤘다는 점에서 여천NCC 역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미 신평사가 제시한 상향 트리거 요건도 충족한 상태다.

신평 업계는 여천NCC의 등급 상향 트리거 요건으로 'EBITDA/매출액 10% 이상', '차입금의존도 25% 미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여천NCC의 해당 지표는 각각 14.6%, 24.7%다.

◇신평사간, 등급 전망 일치…업황 부진은 부담

석유화학사들에 대한 정기 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신평사들은 신용등급은 물론 아웃룩까지 모두 동일한 결과를 내놨다. 석유화학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이 신평사간 일치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산업의 호황기가 마무리 국면에 집입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북미 ECC(에탄크래커) 증설이 이어지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와 중국의 무역분쟁까지 지속되면서 수요 성장세도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주력으로 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겠지만 업황과 실적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황으로 인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차입금이 감소되는 등 재무안정성을 갖춘 만큼 신용도 하방 압력은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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