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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우리은행 판매의존도 줄인다 [인사이드 헤지펀드]70%대에서 30%대로 하락…교보증권·국민은행·신한은행 비중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30 08:53:0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올 들어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판매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주력 판매사로 꼽혔던 우리은행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은행·증권사들을 신규 판매사로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70%에 육박했던 우리은행 비중은 최근 30%대로 뚝 떨어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3조8115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 대부분은 레포펀드 몫이다. 규모 측면에서 교보증권은 또 다른 레포펀드 강자인 신한금융투자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의 최대 판매사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를 채우기 위해 2017년 상반기부터 레포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교보증권 레포펀드로만 7조원 이상(누적 기준) 판매고를 거둘 정도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교보증권의 판매사 현황을 보면 우리은행 비중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1위 판매사이긴 하지만 한때 판매 비중이 70%대에 이르던 것을 고려하면 존재감이 대폭 줄었다. 교보증권이 전략적으로 판매사를 넓힌데다 레포펀드의 금리 조건이 낮아지면서 전체 판매 잔고가 움츠러든 영향이다. 우리은행 또한 멀티 전략의 헤지펀드와 확정금리성 대체투자 펀드 등을 선보이며 신규 운용사들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판매 비중이 높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의 판매 비중은 약 20%를 차지했다. 그동안에는 인하우스 헤지펀드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판매고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나머지는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과 각종 증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판매사 현황을 보면 주력 판매사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우리은행을 필두로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이 대부분을 차지으나 올 들어 신규 판매사들이 야금야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헤지펀드를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판매사를 분산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채권형에서 멀티 전략, 대체투자 등으로 상품을 넓히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우리은행 비중을 줄이고 여러 판매사들을 분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레포펀드 판매가 전보다 줄어들면서 판매사 비중도 기존과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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