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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벤촉법 제정' 유관단체 합심해야" 취임 후 첫 협회장 간담회, 제2벤처붐 확산 방안 모색

김대영 기자공개 2019-06-03 07:58:5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혁신성장과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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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31일 벤처 투자와 관련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혁신기업 유관단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제2벤처붐'을 목표로 원활하게 창업에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촉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3월 초에는 벤처투자촉진법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며 벤처캐피탈 업계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벤처투자촉진법은 민간 투자 확대와 벤처투자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통합한 법안이다. 그동안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벤처투자조합과 창업투자조합이 각각 다른 법을 적용받음으로 인해 이중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벤처투자촉진법의 제정은 벤처 생태계 전체에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민간 자금의 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에 발맞춰 법안의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난 2017년 한국모태펀드에 8600억원의 출자예산이 배정될 때에도 너무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부처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꾸준히 관련 부처를 설득해 출자금을 증액했고 2년이 지난 지금 효과가 나타나면서 유니콘 기업이 8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벤처투자촉진법 통과를 위해서는 중기부는 물론이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협회장들도 해당 상임위원회의 의원들을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소통 창구를 열고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장관 취임 이후 혁신기업 유관단체장과 첫 만남이다. 혁신기업들이 스케일업 과정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제2벤처 붐 확산방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박 장관을 비롯한 등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메인비즈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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