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마사지기' 유통사 코리아테크, 프리IPO 추진 예상 거래가 1500억 이상…복수 PEF 눈독
김혜란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11 08:11:2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애 얼굴 마사지기'로 유명한 브랜드 리파캐럿의 판매사 코리아테크가 프리 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 나선다. 현재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뷰티·헬스 디바이스 유통 기업 코리아테크는 프리IPO 성격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테크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는 약 500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회사는 이번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테크의 성장성에 주목한 복수의 대형 PEF 운용사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코리아테크는 해외 생활용품과 미용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품성을 갖춘 브랜드를 잇달아 발굴해 국내에 들여왔고, 그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코리아테크의 매출 규모도 2014년(약 320억원) 이후 4년 만에 약 4배 성장했다. 코리아테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약 1328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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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케어 트렌드와 맞물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리파캐럿의 인기 덕분에 코리아테크도 사세를 키울 수 있었다. 현재 리파는 리파캐럿 외에도 두피 관리용 '리파그레이스', 몸에 사용하는 마사지기구 '리파포바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테크는 설립 초기엔 이스라엘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Sodastream), 영국 세제 브랜드 아스토니쉬(Astonish) 등 주로 가정용품을 수입해 판매했다. 리파의 성공 이후 코리아테크는 IT(정보기술)를 이용해 만든 운동 기기 '식스패드(SIXPAD)', 얼굴 근육 운동 기기 '파오(PAO)', 자세교정기구 '스타일' 등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유통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코리아테크는 이번에 재무적 투자자(FI)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뷰티 기기 시장은 최근 3년 간 매년 약 10%씩 성장하며 지난해 4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미용 기기 관련 회사는 요즘 PEF 업계에서 관심 있게 보는 핫한 매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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