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벡스운용, 공모주펀드 주력 미래대우 '러브콜'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40)탁월한 트랙레코드, 3년간 140%…미래대우, 올해 최대 판매사 등극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01 13:30: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벡스자산운용의 최대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가 인벡스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 판매에 힘을 실으면서 외형이 커졌다. 인벡스자산운용 공모주펀드가 탁월한 트랙레코드로 역량을 입증한 덕이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인벡스자산운용 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698억원이다. 이중 미래에셋대우가 판매한 금액은 415억원이다. 전체 판매잔고중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래에셋대우 판매잔고는 올들어 빠르게 늘었다. 작년말 5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분기 365억원(730%) 증가했다. 공모주펀드가 판매잔고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공모주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본 미래에셋대우가 헤지펀드 운용사를 물색했고 인벡스자산운용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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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1일 설정된 '인벡스 브라이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달말 기준 누적수익률 138.16%를 기록했다. 연 40~50%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고 있는 셈이다. 2016년 9월 30일 설정된 '인벡스 분리과세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누적수익률은 38.24%다.
설정액이 적으면 공모주 배정으로 수익률 상승폭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도 뛰어난 성적표다.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8억원, 18억원이다. 두 펀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인벡스 하이일드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64억원), '인벡스 공모주티어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30억원)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진 펀드 설정에 성공하고 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당초 퀀트 전략을 주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2008년 인벡스투자자문으로 출범한 이후 퀀트 트레이닝 일임형 상품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운용사 전환 후에는 다른 곳에 비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모주펀드를 선보이며 상품 외연을 넓혔다.
박진원 인벡스자산운용 이사가 공모주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미국 보스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해외 금융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골든컴퍼스투자자문을 거쳐 인벡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 합류했다. 박 이사의 공모주펀드가 꾸준히 고수익을 내자 인벡스자산운용에 자문을 요청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도 생겼다.
유진투자증권은 105억원으로 두번째로 판매잔고가 높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인벡스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를 판매했다. 코스닥벤처펀드에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각을 드러낸 인벡스자산운용을 선택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53억원), 유안타증권(35억원), 하나금융투자(32억원), 신한금융투자(30억원), 한국투자증권(23억원) 등 총 7개 판매사가 인벡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했다. 공모주펀드 추가 가입을 문의한 판매사가 많았으나 기존 고객들의 수익률을 감안해 판매 속도를 조절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중국주식 투자 상품을 내세워 자금 추가 모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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