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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해외조달 비중 확대 내년까지 해외ABS 규모 두배 확대…해외채권 발행도 검토

조세훈 기자공개 2019-07-01 13:1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해외 자금조달을 확대한다. 해외조달 비중을 현재 4.9%에서 내년 10%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1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급격한 조달시장 경색 등의 위험에 대비해 해외 조달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조달 창구 다변화 전략에 따라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준비 중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에 이어 무디스(Moody's)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발행 준비도 마쳤다. 해외ABS는 국내 카드채에 비해 조달금리가 30bp 가량 낮아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KB국민카드의 해외조달 비중은 상위 카드사의 삼 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해외ABS 발행은 6억달러(약6900억원)로 전체 총 차입금의 4.9% 수준이다. 반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해외 조달비중이 10% 중반대다.

KB국민카드

이런 격차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지난 2011년 7월 1일부터 원화용도 외화차입 총량제한을 실시했다. 제도 실시 전 잔액 범위를 기준으로 외화차입 규모를 결정했다. 앞서 해외ABS를 발행해왔던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새 규제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피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그해 3월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해 원화용도 외화차입 잔액이 전혀 없었다. 카드업계 후발주자인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2015년 관련 규정이 사라질 때까지 원화용도 외화차입을 할 수 없었다. 이후에도 제도 및 금융시간 조건 등으로 크게 늘리지 못했다.

다만 KB국민카드 해외조달이 필요한만큼 내년까지 해외조달 비중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해외ABS뿐 아니라 각국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해외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피치(Fitch)로부터 2년 연속 국제신용등급 'A-'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2'를 신규 취득했다. 해외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채권 발행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화차입 규모만 확대되면 쉽게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추후 금리 변동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해외ABS 발행과 함께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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