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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골드만삭스 부활 신호탄…2위로 '껑충' 하반기도 맑음[M&A/금융자문]조직 정비후 글로벌 넘버원 위상 되찾아

박시은 기자공개 2019-07-01 07:1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넘버원 IB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상반기 더벨 리그테이블 금융 자문분야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분기 6위로 무난한 시작을 알렸던 골드만삭스는 상반기 기준 2위까지 뛰어오르면서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더벨이 M&A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래 금융자문 순위에서 늘 10위권 이내에 머물렀던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22위까지 추락했다. 1년 동안 우아한형제들 소수지분 매각 단 한 건을 기록, 3600억원의 실적만을 올린 결과였다. 전반적으로 대형 M&A 딜의 맨데이트를 확보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담당했던 딜 중 헬스밸런스 매각 등 거래 성사가 이뤄지지 못한 영향이었다. 정현진 대표를 필두로 한 조직 개편도 영향을 미쳤다. 공동대표였던 최동석 대표가 2017년 퇴사한 후 정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이 재정비되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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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역시 자문 건수는 한 건에 그쳐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비교적 규모가 큰 거래를 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MBK파트너스가 웅진씽크빅에 매각한 코웨이 거래에서 MBK파트너스를 도와 딜 수행을 담당했다. 1조6850억원 규모였던 이 빅딜이 성사되면서 골드만삭스로선 전년도 구겼던 체면을 회복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활약은 2분기부터 시작됐다. 거래가가 1조3000억원 규모였던 린데코리아 매각이 SPA 체결 후 한 달여만에 빠르게 성사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린데그룹이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IMM PE에 매각한 거래로, 골드만삭스는 도이치뱅크와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아 총 거래가의 절반인 6500억원을 각각 실적에 쌓았다.

순위 급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것은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이하 모멘티브) 딜이었다. KCC-원익QnC-SJL파트너스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로부터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지분 전량을 인수한 건으로, 거래가가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성사된 M&A 거래 중 단연 최대규모였다. 골드만삭스는 역시 매각 측인 모멘티브 구주주를 도왔으며 미국의 부띠크 자문사인 모엘리스앤컴퍼니(Moelis&Company)와 공동 자문으로 총 거래가 중 절반인 1조7500억원을 실적으로 확보했다.

이밖에 거래규모는 349억원으로 작지만 글로벌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가 단행한 유상증자에도 관여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하는 신주(21.2%)를 매입했는데 이 딜에서도 골드만삭스는 매각자문을 맡았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딜 가운데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참여하고 있는 건이 상당하다. 대표적인 딜은 유니슨캐피탈의 공차 매각 건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연초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규모가 4000억원으로 관측되는 만큼 딜이 성사된다면 골드만삭스로선 적잖은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거래도 자문했다. 딜 사이즈가 8000억원에 달하는 이 거래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매도자인 CJ헬로비전을 도왔으며 단독 자문사였던 만큼 딜 클로징 시 8000억원을 고스란이 실적에 쌓을 전망이다.

이밖에 4월말 거래계약이 체결된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 M&A도 잔금납입을 앞두고 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또다른 PE 운용사 블랙스톤에 보유지분(지분율 46%)을 매각한 건으로, 거래규모는 5060억원이다. 매각 측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이 공동자문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단독 인수주관사로서 활약했다.

최근 1년사이 주춤했지만 골드만삭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명성에 걸맞는 실적을 보여왔다. 특히 대기업 관련 M&A나 해외 사모투자펀드가 주도하는 대형 딜에 빠짐없이 관여하며 매년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것은 2013년과 2014년으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었다. 유난히 빅딜에 강한 골드만삭스가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선두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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