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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써밋타워' 딜 종결…거래 구조는 KT AMC 4827억, BC카드 3763억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02 14:58:1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써밋타워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KT AMC가 서관과 동관의 상업시설을 매입했다. 리츠를 통해 필요 재원을 충당했다. BC카드는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인 동관 오피스 부문을 인수했다. BC카드는 별도의 차입없이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댔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써밋타워 인수 잔금을 납입했다. 계약금 5%를 제외한 나머지 8149억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1영업일 앞서 잔금을 치뤘다"며 "잔금을 치르고 곧바로 소유권 이전을 신청한 만큼 늦어도 이달 3일 내엔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써밋타워는 서울 중구 을지로4가 261-4번지 일대에 자리한 연면적 14만6655㎡ 규모의 초대형 프라임급오피스다.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의 2개동 트윈 타워(Twin Tower) 구조로 올해 4월 준공됐다. 이번 거래의 총 매매가는 8578억원이다. KT AMC가 서관과 동관의 상업시설을, BC카드는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는 동관의 오피스 부문을 각각 매입하는 형태다.

KT AMC가 매수한 서관과 동관 저층부의 상업시설 규모는 연면적 기준 8만6454.41㎡ 수준이다. 써밋타워 전체 연면적의 60%에 육박하는 규모다. 나머지 40%는 동관 오피스 부문으로 BC카드가 매입했다. 연면적으로 보면 6만417㎡규모다.

거래 구조가 이렇다 보니 KT AMC가 전체 거래금액서 부담하는 비중이 컸다. KT AMC가 부담한 액수는 4827억원으로 전체 매매가의 56%에 해당한다. 해당 자금은 리츠를 통해 조달했다. 리츠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매입가보다 많은 5183억원이다. 매입 부대비용을 감안한 액수다.

빌딩 매입가 외에 투입된 비용은 265억원에 달한다. 빌딩 매매가액에 수천억원에 달하다 보니 부동산 조세만 무려 223억원이 들었다. 이외에 부동산 매입 수수료 24억원, 신탁등기비용과 법무사보수 등을 비롯한 기타비용으로 17억원 등이 소요됐다.

KT AMC는 에쿼티(equity) 2100억원, 론(loan) 2938억원, 임대보증금 144억원 등으로 리츠 구조를 짰다. 자본금 2100억원 중 대부분을 교직원공제회가 투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리츠가 발행한 우선주에 전액 투자했다. 투자금 규모는 1780억원에 달한다. 전체 자본금의 84%에 이르는 액수다. 나머지 320억원은 보통주를 발행해 마련했는데, 리츠 운용 추제인 KT AMC와 BC카드,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자들 중 눈에 띄는 곳은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다. 써밋타워의 개발 주체는 더유니스타다. 써밋타워 개발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주요 주주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로스타(32%)와 신승환(29%), 신종전(1%) 등 한호건설의 자회사와 오너 일가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써밋타워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도 지분 33%를 들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서관 3층 일부와 나머지 4~20층, 동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한다. 임대면적 규모는 7만 2728㎡에 달한다. 임대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BC카드는 동관을 인수하는데 3763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부동산 조세 174억원을 비롯한 부대비용만 200억원을 투입했다. 거의 4000억원 가량 투자한 셈이다. BC카드는 해당 자금을 별도의 차입없이 전액 자체자금으로 매입잔금을 충당했다. 곳간이 넉넉한 덕분이다. BC카드가 가용 가능한 유동성은 작년말 기준 9500억원에 이른다.

BC카드는 동관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남부터미널역 인근 건물을 사용 중이었지만, 사옥이 좁다보니 부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이들 부서를 한데 모아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본사 이전을 모색해왔다. 당초 BC카드는 자체사옥 확보 혹은 시그니처 타워 임차를 검토했지만 이를 접고 써밋타워 매입 후 임차로 전략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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