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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웰컴금융, 대부자산 축소 약속 지켰나 이해상충방지계획 대부분 이행…신용대출 금리체계 운영 '미흡' 지적도

이장준 기자공개 2019-07-08 13:29: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이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금융당국에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이해상충방지계획)을 제출한 지 5년이 지났다. 문서에는 2024년까지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대부업을 청산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들 금융그룹은 당국과의 약속을 대부분 성실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리적인 신용대출 금리체계 운영 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의 대부 잔액은 각각 1조 7849억원, 4867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인수 직전과 비교하면 대부 대출자산을 각각 36.1%, 37.5%씩 줄인 것이다.

이는 두 금융그룹이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금융당국에 제출한 이해상충방지계획의 일환에서 이뤄졌다.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청산하는 게 골자다. 2014년 4월 말 기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 3사(원캐싱·미즈사랑·아프로파이낸셜대부) 합산 대출잔액은 2조 7579억원이었다. 당시 웰컴금융그룹의 대부 3사(웰컴크레디라인·유원캐피탈·애니원캐피탈대부) 합산 대출잔액은 약 7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해상충방지계획에는 △5년간 대부잔액 40% 이상 감축 △대부업체 우량고객의 저축은행 고객 전환 △저축은행 BIS비율 업계 평균 이상 운영 △중장기적인 대부업 폐업 계획 △저축은행 신용대출금리 29.9% 이내 운영 △적정 여신 포트폴리오 △신용등급별 합리적인 신용대출 금리체계 운영 등 항목들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매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내에 계획의 이행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4월에도 금감원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찾아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로 웰컴 대부자산
*자료=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검사 결과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 대부업체와 OK저축은행, 웰컴금융그룹 계열 대부업체와 웰컴저축은행은 대다수 항목의 목표치를 충족시켰다. 특히 매 회계연도마다 정한 대부잔액 감축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잔액은 1조 7849억원(목표치 1조 7866억원)을 기록했다. 웰컴금융그룹의 경우 대부잔액을 4867억원(목표치 4923억원)까지 줄였다.

적정 여신 포트폴리오 항목 역시 두 금융그룹 모두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비중을 꾸준히 20% 이상으로 유지했다. 대부업 광고비용을 매년 20% 이상 감축하기로 한 약속도 이행했다.

하지만 신용대출 금리체계 운영 항목에 대해서는 꾸준히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상충방지계획 도입 초창기인 2015년 금감원은 이들 금융그룹의 중금리대출 실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말 기준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의 중금리대출 실적은 각각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3.7%, 3.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6년 들어 두 금융그룹이 자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중금리대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대출 승인 시 내부등급 부여 기준과 금리 적용 기준 간 논리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자의적인 측면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금리산정체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개인신용대출을 많이 취급하는 저축은행 상위사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논의한 내용을 반영한 저축은행 모범규준 개정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부 대출자산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자체 CSS를 고도화하고 금리체계를 합리화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금융그룹은 이해상충방지계획을 대부분 이행했다"며 "OK·웰컴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전반적으로 금리산정체계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경우 지난 6월까지 미즈사랑대부를 폐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는 정리를 마치고 실무적인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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