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운용, 운용팀 '새판 짠다'…매니저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설립자 이동성 이사 퇴사…지원진 상무 중심 운용팀 재편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15 08:26: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람다자산운용이 매니저를 대거 영입해 새 운용팀을 만든다. 창립 멤버인 이동성 이사가 회사를 떠나면서 인력 충원이 필요해졌다. 람다자산운용은 메자닌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 운용에 적합한 매니저를 물색할 계획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동성 전 이사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이 전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15.6%)도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이사는 지난 2016년 람다투자자문을 창립한 멤버다. 그는 1984년생으로 업계에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투자자문사 대표가 됐다. 2012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민문화재단 자산운용팀에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운용 경력은 짧지만 공모주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유명세를 탄 블로그 플레인바닐라의 공모주 필진 '람다'가 이 전 이사다.
이 전 이사는 람다투자자문이 운용사로 전환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은창 대표, 지원진 상무가 람다자산운용에 합류해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DB투자증권,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한솥밥을 먹은 최 대표와 지 상무가 이 전 이사의 투자 아이디어를 높이 사고 동업을 제안하면서 합작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 전 이사가 회사를 떠나면서 팀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이 전 이사와 람다투자자문을 설립했던 정백규 전 팀장도 1년 전 회사를 떠난 상태라 설립 멤버가 사실상 모두 퇴사한 셈이다. 람다자산운용은 수익자들에게 매니저 교체에 대한 양해를 구한 상태다.
람다자산운용은 지 상무를 주축으로 운용팀을 새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지 상무는 회계사 출신으로 알펜루트자산운용을 거치며 운용업계에 데뷔했다. 메자닌, 공모주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7% 안팎의 수익을 내는 운용사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람다자산운용 운용규모(AUM)는 지난 8일 기준 743억원이다.
람다자산운용은 최근 허종도 매니저를 영입하며 운용역 충원을 시작했다. 그는 주식회사 비자인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고유재산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운용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람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매니저 교체 영향을 덜 받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새로운 운용팀을 세팅하기 위해 투자 전략을 세밀하게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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