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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전선, 30억 CB발행…지배구조 정리차원 서정석 전무 지분 전량 매입…대원에프엠아이 종속기업 편입

윤필호 기자공개 2019-07-22 07:02:4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전선이 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관계기업인 대원에프엠아이를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킨다. 최근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고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19일 대원전선은 공시를 통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의 조달을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 4%,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 23일이다.

대원전선은 서정석 대원전선 전무를 상대로 CB를 발행해 서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대원에프엠아이의 지분 전량(74.4%)을 매입할 방침이다. 서 전무는 대원에프엠아이의 대표이면서 동시에 지분 7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서명환 갑도물산·대원전선 대표의 아들이다. 나머지 25.6% 지분은 중국의 위해금원전선유한이 보유하고 있다.

대원에프엠아이는 위해금원전선의 자회사이자 대원전선의 대주주 가족소유 관계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위해금원전선의 모회사인 대원전선에게는 손자회사인 셈이다. 대원전선은 CB 납입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서정석 전무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가 서 전무로부터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대원에프엠아이는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변경된다. 서 전무는 지분을 모두 정리했지만 계속 대원에프엠아이 대표로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원전선은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지배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경영 리스크로 작용했던 일감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해소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앞서 지난해 대원전선은 오너일가와 공동으로 소유했던 대명전선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며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오너일가에서 갑도물산, 대원전선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30억원을 갖고 서정석 전무가 보유한 대원에프엠아이의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며 "일감몰아주기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지배구조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에프엠아이는 절연선·케이블 제조업체로 대원전선 등 계열사와도 활발하게 거래를 하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원전선과 대원에프엠아이가 지난해 매입·매출 거래를 체결한 규모는 48억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대원전선의 계열사 거래 가운데 대명전선(893억8300만원)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다.

대원전선 이해관계자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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