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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 드림라인 엑시트 올해는 성공할까 가격갭 극복 불투명…IPO 카드도 '만지작'

김병윤 기자공개 2019-07-23 08:08: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는 올해 드림라인 엑시트(exit)를 성사시킬 수 있을까. 지난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까지 진행했지만 잠재적 원매자와의 가격갭을 극복하지 못했다. 1년여가 지났지만 이해관계자 간 눈높이 차를 해소할지는 미지수다. 올 들어 매각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도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는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한 상태다. 이큐파트너스는 지난해 한 차례 드림라인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매각 대상은 이큐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지분 전량과 세아네트웍스(26.22%)·세아홀딩스(9.44%) 보유 분이다. 세아그룹 물량은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옵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큐파트너스는 2014년 드림라인이 단행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올 1분기 말 현재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 지분 52.9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각작업은 적잖은 진척을 보였다. 이큐파트너스는 6월 티저레터를 발송하며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희망 매각가는 6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희망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진도는 그 이상 나가지 못했다. 당장 매각이 시급하지 않다는 이큐파트너스의 판단 때문이었다.


시장에서는 드림라인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면 매도측인 이큐파트너스와 잠재적 원매자 간 눈높이 극복이 딜 성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림라인이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전용선 비즈니스의 경우 사업자별로 편차가 거의 없는데다 개별 기업의 수익성 변화 역시 크지 않아 밸류에이션 유인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때문에 몸값을 두고 이큐파트너스와 잠재적 원매자가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용선사업 경우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절대적인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초고속인터넷 회선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KT다. 회선 수 기준 점유율은 40.9%다. 그 뒤를 SK(SK브로드밴드+SK텔레콤, 25.5%), LG유플러스(19.2%) 등이 잇고 있다. 상위 세 업체의 비중 합은 85.6%다. 드림라인의 회선 수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드림라인 사업에서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화 회선 수 역시 비슷한 구조다. KT·SK·LG 비중이 77.6%다. 이 외에도 KCT·삼성SDS·CJ헬로 등 여러 사업자가 드림라인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드림라인의 인터넷전화 회선 수 비중은 1.2% 정도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최근 드림라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270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큰 변화폭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산업 특성과 드림라인 실적 추이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에 변화를 줄 요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큐파트너스 관계자는 "드림라인의 몸값 산출을 위해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을 비교기업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드림라인과는 기업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등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시트를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IPO 역시 고려하고 있지만 상장 주관사는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림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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