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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빅딜, '한국·NH·삼성·미래' 도전장 IPO 제안서 제출 완료, 최소 2조~3조 대어급 딜 수임 '총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23 14:45: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기업공개(IPO)로 주목받고 있는 태광실업 딜에 주관 시장 '빅(Big) 3'를 포함한 대형 IB들이 차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공모주 시장이 대형 딜 기근에 시달리면서 IB 간 수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네 곳의 증권사 IB로부터 상장 관련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하우스는 모두 태광실업이 앞서 발송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한 곳들이다.

태광실업은 제안서 검토를 마치는대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파트너를 낙점하겠단 복안이다. 다만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에 모두 PT 기회를 부여할 지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추린 뒤 일부에만 줄 지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태광실업이 조만간 PT를 통해 적합한 증권사를 택할 전망"이라며 "지배구조 등과 연계된 만큼 다각도로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모주 시장이 빅딜 기근에 시달리면서 딜 수임 경쟁의 강도가 한층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태광실업은 올해 파트너 선정 뒤 기업실사(듀딜리전스)를 시작으로 본격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실사를 비롯 지정감사, 주관사 계약 등의 여건을 고려하면 올해 증시 입성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종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는 2019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실업은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주요 고객인 나이키를 기반으로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2조26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 기준인 순이익의 경우 1996억원을 기록했다.

태광실업은 그룹 승계 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IPO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박연차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100%를 전량 보유한 가운데 아들 박주환 기획조정실장이 39.5%를 보유했다. 지분 일부 매각, 지분 가치 재평가 등을 위해 상장을 택했다는 평가다.

태광실업은 업계 추산 조 단위 밸류에이션이 예상된다. 주가수익비율(PER) 10~15배만 적용해도 2조~3조원 수준에 달한다. 디스카운트를 고려해도 조 단위 가치는 무난하다. 다만 의류·신발 OEM 업체들에 대한 공모주 시장의 부정적 입장은 추가 할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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