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주주활동 강화', 스튜어드십본부 신설 산하 스튜어드십코드팀 인력 충원…"관여활동 대상기업 적극 발굴"
이효범 기자공개 2019-08-02 08:18:0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본부를 신설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스튜어드십코드 전담조직을 본부급으로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스튜어드십코드에 근거해 주주관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에 있었던 스튜어드십코드팀을 본부 아래에 배치했다. 김우성 전 스튜어드십코드팀장은 스튜어드십본부장을 맡고, 내부에서 김준호 팀장을 스튜어드십코드 팀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에서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스튜어드십코드 전담조직을 꾸린 몇 안 되는 자산운용사다. 2018년 1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데 이어 같은해 스튜어드십팀을 내부에 만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튜어드십코드팀은 주주활동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서치 업무도 함께 실시한다. 외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서스틴베스트를 ESG평가 데이터 및 리서치 제공 자문사로 쓰고 있다. 이와 별개로 스튜어드십코드팀은 자체적으로 ESG평가와 리서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특히 주주관여 활동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큐리언트, 태평양물산 등을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활동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스튜어드십본부를 신설해 인력을 충원한 만큼 앞으로는 주주관여 활동을 펼칠 대상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스튜어드십코드팀이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컴플라이언스, 법무, 운용조직 등과 함께 논의, 전략투자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행 여부를 승인받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전략투자위원회는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비상시조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튜어드십본부 신설과 관련해 "주주관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운용사의 의지"라며 "스튜어드십코드팀을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한 만큼 좀더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