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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태평양물산 스튜어드십코드 '발동' 시가총액 31% 하락 지적…본사 사옥 등 유휴자산 매각 제안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31 09:46:2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 기업인 태평양물산을 상대로 기업가치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 관여활동에 나섰다. 본사 사옥 등 유휴자산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튜어드십팀은 최근 태평양물산을 대상으로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투자기업에 대한 점검 과정 중 태평양물산의 높은 부채비율을 재무적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서한에 주로 담았다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한을 통해 지난해 태평양물산의 시가총액이 31% 하락해 1313억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사인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약 30% 할인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태평양물산의 주가는 2017년 12월 28일 3510원(종가기준)에서 2018년 12월 28일 2565원으로 1년새 27% 하락했다.

태평양물산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원인으로 부실한 재무지표를 지목했다. 작년 9월말 기준 태평양물산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13.7%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한을 통해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기업가치 훼손의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동종업계 대비 2배 이상 높은 부채비율은 동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서한을 통해 태평양물산의 부채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실행방안으로 본사 사옥 및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재임대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특히 매각후 재임대 방안에 대해 다른 기업들도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 주로 활용하는 경영개선책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말 기준 태평양물산 지분 6.51%를 보유한 2대주주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명시된 '기관투자자는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적인 가치를 제고해 투자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높일 수 있도록 투자대상회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원칙에 근거해 이번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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