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신라면세 '홍콩점', 순항 이어가나 아시아 3대 공항점 '트로이카' 구축 효과 '톡톡'…당기순이익률 '6%'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02 10:45: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 면세사업부(이하 신라면세점)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진출한 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주요 공항으로 여겨지는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홍콩 첵랍콕공항에 입점해 '듀티프리 벨트'를 구축, 외형성장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6월 28일 정식 개장한 홍콩 공항점이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외 매출 상승에 힘 입어 작년 기준 세계 면세점 매출 순위 3위로 전년에 비해 두 계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Shilla Travel Retail Hong Kong Limited 홍콩 자회사를 설립해 2017년 첵랍콕공항 면세점 입찰에 뛰어들어 세계 면세사업자 듀프리, DFS 등을 꺾고 승기를 잡았다. 이전 사업자인 DFS의 계약 종료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2017년 12월에 홍콩공항점 소프트 오픈을 했고 브랜드 협상과 입점을 완료해 작년 6월 말에 그랜드 오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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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la Travel Retail Hong Kong Limited의 매출은 홍콩 공항점 개점으로 2017년 192억원, 지난해 3874억원으로 치솟았다. 올해 1분기에는 1127억원 매출을 기록, 연매출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마이너스(-) 106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 상승에 힘 입어 지난해 44억원, 올해 1분기 70억원을 보여 흑자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신규 오픈에 따른 투자로 인해 당기순이익률이 1%에 머물렀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6%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기순이익률이 오를 수 있는 배경은 아시아 공항 중에서도 매출이 높은 인천, 싱가포르, 홍콩 국제공항에서 '향수·화장품' 동일 품목 매장을 운영한 데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주요 공항점을 거머쥐며 면세품 유통업체로서 위상이 올라갔으며 향수·화장품 품목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홍콩 첵랍콕공항 이용객은 747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이용객 수 기준 세계 국제공항 중 3위 규모다. 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신라면세점 홍콩공항점의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 공항점은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한 사업장으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해외 사업장의 운영 안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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