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통업 Pay 전쟁]롯데멤버스, L.pay로 쇼핑 '브레인' 꿈꾼다②출혈 속 유저 확보 주력…두터워지는 롯데쇼핑과의 '관계'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07 07:32:00

[편집자주]

지난해 8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유통 대기업들이 저마다의 페이(Pay) 서비스를 내세우며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며 더이상 페이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치열한 '페이 전쟁' 현황과 서비스 전략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의 간편결제 서비스 'L.pay'(엘페이)를 통해 축적된 유통 '빅데이터'가 롯데 유통 사업 전략을 꾸리는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롯데멤버스는 회원 포인트 발급와 관리 업무가 주였으나 엘페이 사업을 통해 유통 사업 전략 맵을 그리는 '브레인'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롯데멤버스는 영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8.6% 상승한 773억원을 기록해 영업수익(682억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 규모는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억원 상승했다.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017년 적자전환한 롯데멤버스는 당분간 출혈을 감내하더라도 롯데의 간편결제 이용자 수를 늘려 유통 '빅데이터'를 구축해 컨설팅 수익 확대을 통한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롯데멤버스의 주된 영업수익은 컨설팅에서 나온다는 게 롯데멤버스의 설명이다. 간편결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유통 시장을 꿰뚫어볼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미래 성장 동력을 엘페이에서 찾고 있는 만큼 롯데멤버스는 엘페이 회원 확보를 통한 결제액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엘페이 누적 결제액은 2015년 9월 엘페이 출시부터 6조원에 이르렀다. 지난해엔 2조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3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롯데멤버스는 예상하고 있다. 엘포인트 회원 연동을 통해 내년 3월까지 1000만 엘페이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게 롯데멤버스의 목표다.

롯데멤버스 실적 현황

이를 위해 롯데멤버스는 엘페이 바코드, QR코드, NFC 결제, 음파 결제 등 결제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음파 결제 '엘페이 웨이브'의 경우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 간 비가청 음파(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음파) 송수신을 통해 결제가 진행되는 신기술로 바코드 스캔이나 NFC 태깅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멤버스가 결제 방식을 다양화에 힘 쓰는 데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 확보를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중국인의 경우 QR코드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의 소비 성향까지 파악해 전략적인 유통 사업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롯데멤버스의 엘페이 사업 활성화는 곧 롯데그룹의 유통사업 핵심 자회사 롯데쇼핑과의 관계를 더 두텁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멤버스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중 롯데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다. 롯데멤버스의 롯데쇼핑 영업수익은 2015년 279억원, 2016년 281억원, 2017년 280억원, 지난해 291억원으로 증가했다. 빅데이터 구축과 함께 두 업체 간의 거래도 더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현재도 매일 쌓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 유형별 특가상품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롯데멤버스의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는 유통사 뿐 아니라 국내 유수 기업들이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멤버스의 롯데쇼핑 영업수익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