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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IM 수령 애경그룹, 인수전 적극 나설까에어부산 인수 수년째 검토…가격 부담 회의적 시각도

김병윤 기자공개 2019-08-07 08:07: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투자안내서(Information Memorandom·IM)를 수령하며 본격적으로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이 이번 아시아나항공 딜(deal)에 비교적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항공사업 확대를 위해 수년간 스터디를 해왔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조 단위로 언급되는 거래 규모가 부담으로 작용, 참여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불거진 후 유력한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돼 온 애경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난 1일 정도 아시아나항공 IM을 수령했다. 관련해 아직 맨데이트(mandate)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금융·회계 부문의 자문단 구성을 위해 삼성증권, 삼일PwC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에서 IM을 받은 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불거진 후 줄곧 잠재적 원매자로 언급됐다. LCC 사업자인 계열사 제주항공과 이번 아시아나항공 통매각에 포함된 에어부산·에어서울 간 시너지가 높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5월 제주항공의 여객실적(국내선+국제선)은 107만2493명이다. 개별 LCC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으며, 전체 LCC 여객실적 가운데 28%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여객실적은 각각 17.8%, 4.1% 정도다. 애경그룹이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품게 될 경우 국내 LCC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대형 항공사(FSC)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

따라서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애경그룹이 LCC 인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스터디를 오래 해오고 있는 등 인수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이 LCC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인수를 수년째 검토하고 있었다"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통매각으로 결정된 후에도 진지하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애경그룹의 인수전 참여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인수가격의 적정성과 통매각으로 항공업 외 다른 부문도 영위해야 하는 점 등 따져봐야 할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개발·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여섯 곳과 레저사업을 영위하는 금호리조트, 부동산업체 금호티앤아이 등이다. 현재 거래가격으로 2조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우 적정가치가 최근 주가 수준보다 낮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들도 이 점을 감안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수 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한다"며 "애경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는다고 해도 인수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해 11월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 8000원까지 치솟았었다. 주가는 최근 진정세를 보이며 5000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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